원유도입액 57.6% 수출로 회수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올해 1분기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118억 4900만 달러(약 15조1100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
정유업계 분기별 수출물량 현황. [그래픽=대한석유협회] |
대한석유협회(KPA)는 올해 1분기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 1744만 배럴로 지난해(1억947만 배럴) 대비 7.3% 늘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의 원유도입액은 205억 8000만 달러로(약 27조 5525억원) 이중 57.6%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해 정제 부가가치를 확보했다. 회수율도 지난해 1분기 보다 2.2%p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1분기 국가 주요 수출품목에서 3위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한 계단 더 올라섰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수출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전략적 수출로 업계수익성도 개선하고 원유 도입액의 60% 이상을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해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제품의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호주의 수출량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싱가폴(12%), 미국(10%), 중국(9%), 일본(8%) 순이었다. 석유제품별 수출액 비중은 경유가 4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휘발유(20%), 항공유(19.8%), 윤활유(6%)가 뒤를 이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