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낙동강 녹조 예방 및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녹조 관련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23년 낙동강 녹조 발생 예방 및 대응 계획을 시행한다"면서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286억원을 투자해 '상수도시설 확충 및 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먼저 오는 2025년까지 창녕 남지 기준 수질 BOD 2.0㎎/L, T-P(총인) 0.035㎎/L 이하 유지를 목표로, 올해 3329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수질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해 녹조 발생을 억제한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맨 오른쪽)은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낙동강 녹조예방 및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4.26 |
하수종말처리시설 확충 및 개선, 하수관로 정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증설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해 3025억원과 주민참여형 농업 비점오염원 집중관리 등 '비점오염 저감사업' 등에 304억원을 투자한다.
녹조 발생 초기 선제 대응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조류경보제 발령 전 '우려' 단계를 경남도 자체적으로 추가하여 오염원에 대한 사전점검과 하천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수돗물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녹조 발생이 본격화되는 6월 전까지 야적퇴비 관리 등 오염원 관리 강화와 취·정수장 대응 상황 등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하고 낙동강청, 경남도, 시·군 합동 점검과 담당과장 대책 회의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낙동강 최상류부터 말단까지 종합적․체계적 수질개선과 관리를 전담하는 국가 기관 설립과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법률 제정 필요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유충 등 수돗물 수질사고 사전 예방과 함께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지속적인 지방상수도 보급 확대를 위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노후 상수관망 정비 ▲노후 정수장 정비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에 1955억원을 투자한다.
소규모수도 노후화 시설 개량, 농어촌 마을상수도 위탁관리 등 136억원, 도서지역 가뭄 대응을 위한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113억원, 수돗물 유충 등 방지를 위한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 체계 구축에 82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올여름에도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올해 4월에 시설점검을 실시했으며, 5월 초부터 6월까지 도내 정수장 51곳을 대상으로 취수시설 및 정수처리 전 공정 위생관리, 여과지 적정 운영 여부, 유충 현장 모니터링 실시 등 수돗물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3년 신규사업으로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수돗물이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최종 단계에 정밀여과장치 등 물리적 유충 유출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통영 도서지역에 대해서 급수차량, 급수선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비상급수를 실시 중이다.
도는 올해 욕지도 지역의 식수 및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7월 시운전을 목표로 '욕지도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욕지도 및 인근 섬지역의 보다 안정적 식수원 확보를 위해 환경부에서 '욕지도 지하수 저류지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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