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스트리밍기기(셋톱박스) 제작업체 로쿠(종목명:ROKU)가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 반등 중이다.
26일(현지시각) 로쿠는 1분기 순손실액이 1억9360만달러, 주당 1.38달러로 1년 전의 2630만달러, 주당 19센트보다 손실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47달러 주당순손실보다는 양호했다.
로쿠는 이 기간 조정 순손실액이 6910만달러였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팩트셋 집계 전망치 1억200만달러보다 적었다.
라이선스와 광고를 포함한 로쿠의 1분기 매출은 6억3500만달러였고, 셋톱박스 등 기기 판매 매출은 1억600만달러였다. 애널리스트들은 6억2700만달러의 분기 매출가 8600만달러 기기 매출을 점쳤는데 이를 상회한 결과였다.
로쿠의 1분기 활성 계정 수는 7160만개로 지난 4분기 7000만개보다 늘었고, 전문가 예상치 7110만개도 소폭 상회했다.
스트리밍 시간은 지난 4분기 2390억시간에서 1분기 2510억시간으로 확대됐고, 역시 팩트셋 집계 전망치 2480억시간보다 길었다.
로쿠는 이번 2분기 매출이 7억7000만달러, 조정 순손실은 7500만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전망치 7억6600만달러 매출과 8500만달러 조정 순손실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로쿠는 주주 서한에서 "인플레이션과 침체 불안으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며, 그로 인해 지출 역시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2분기 광고 시장은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정규장서 2.01% 하락한 56.56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로쿠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반등 중이다.
[사진=블룸버그] 2023.04.27 kwonjiun@newspim.com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