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별지 공시지가 발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9년 연속 땅값 1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2023년 서울시내 모든 자치구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평균 5.56% 떨어진 가운데 특히 중구와 구로구가 6.42%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개별지 86만6912필지의 공시지가가 이날 결정·공시됐다.
개별공시지가는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국세와 재산세, 취득세 등 지방세 그리고 개발부담금, 개발제한구역보전 부담금과 같은 준조세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자료=서울시] |
올해 서울시 전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5.56% 하락했다. 2022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1.54%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데 이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에 따라 현실화율을 낮춘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별지 86만6912필지 중 지가가 하락한 토지는 85만1616필지(98.2%)며 상승한 토지는 1만2095필지(1.4%)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1475필지(0.2%), 신규로 조사된 토지는 1726필지(0.2%)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모든 구의 공시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중구와 구로구가 -6.42%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노원구(-6.41%), 중랑구(-6.36%)가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기록 중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yooksa@newspim.com |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로 ㎡당 1억7410만원(2022년 ㎡당 1억8900만원)이다. 이곳은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이 있다. 또 주거지역 가운데는 서초구 반포동 2-12 아크로리버파크 부지로 ㎡ 278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2022년 ㎡당 720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 신청 기간은 5월 30일까지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월 27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올해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의가 있는 경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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