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동점골...토트넘, 맨유와 2대2
통산 144호 구단 역대 최다 득점 단독 5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이 터졌다. 토트넘의 3경기 연속 패배를 막은 귀중한 동점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본머스전 득점 이후 2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44호골을 신고하며 저메인 데포(143골)를 제치고 구단 역대 최다 득점 부문에서 단독 6위에 올랐다.
28일(한국시간) 2022~2023 EPL 9호골을 터뜨린 손흥민. [사진 = 뉴스핌 DB] |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대2로 비겼다. 토트넘은 16승6무11패(승점 54)가 되면서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맨유는 18승6무7패(승점 60)로 4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스리백으로 돌아왔다.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다. 로메로와 다이어, 랑글레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포로와 페리시치가 측면 윙백으로 나섰다. 허리에는 호이비에르와 스킵이 섰고 손흥민과 케인, 히샬리송이 스리톱을 구축했다.
맨유는 4-3-3으로 맞섰다. 데 헤아가 수문장으로 나섰고 달롯, 린델로프, 쇼, 완-비사카가 포백을 형성했다. 허리에는 브루노와 카세미루, 에릭센이 섰다. 스리톱으로는 안토니와 산초, 래시포드가 출전했다.
전반 7분 맨유 제이든 산초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깔아찬 킥이 파포스트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44분 페리시치의 문전 강한 슈팅이 데헤아 정면으로 가며 막혔고 역습으로 전환한 맨유는 래시퍼드가 페르난데스의 롱킥을 문전에서 받아 니어포스트로 꽂았다.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2022~2023 EPL 맨유전 후반 79분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 |
후반 55분 토트넘은 맨유 문전에서 흘러난온 공을 페드로 포로가 아웃프런트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1대2로 추격했다. 후반 65분 케인의 크로스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문전에서 결정적 찬스를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골재를 살짝 빗겨나갔다. 하지만 후반 79분 케인의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던 손흥민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천금의 동점골을 만들었다. 통산 46번째 손-케 합작골이다.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손흥민은 이제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에 1골만 남았다.
손흥민은 볼터치 46회, 패스 정확도 81%, 키패스 1회, 볼경합 9회 중 7회 성공, 슈팅 3회 중 유효 슈팅 1회, 빅 찬스 미스 1회를 기록했으며 드리블 4회 중 모두 성공하며 100% 활약을 보여줬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의 맨유전 활약에 대해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케인이 평점 8.0점으로 평점이 가장 높았다. 맨유에선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래시포드가 평점 8.0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토트넘 최고 평점인 8.3점을 부여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