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DGB생명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은 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4%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1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B)은 6923억원이다. 순보험부채 대비 CSM이 차지하는 비중은 13.5%다. CSM은 보험 계약 시 미래 발생 이익을 현재가치로 평가한 수치다. CSM이 높을수록 안정적인 미래 보험 수익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DGB생명은 과거 당기손익 추이에는 등락이 있었지만 CSM상각 등을 통해 새회계제도(IFRS17)에서 회사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성장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또 신지급여력(킥스) 비율은 150%를 상회해 자본적정성 우려도 털어냈다고 설명했다. 킥스는 IFRS17과 함께 새로 도입되며 RBC 비율을 대체한 보험사의 핵심 재무건전성 지표다.
DGB생명은 새 제도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해 2770억원, 올해 200억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금리 변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변액보험과 안정적인 CSM 확대를 위한 보장성 보험 위주 포트폴리오도 구성했다. 1분기 선보인 보장성 신상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신계약 CSM이 404억원 이상 증가했다.
DGB생명은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은 변액보험도 약진했다고 설명했다. DGB생명 변액보험 펀드는 지난 25일 순자산 1조21억원을 기록하며 3년4개월 만에 약 6배 이상 성장했다.
DGB생명 관계자는 "이번 수치 발표를 계기로 새 제도 도입 직전의 과도기적 혼란이 수그러들고 DGB생명이 더욱 견조한 수익구조와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DGB생명] 2023.04.28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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