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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서 수백만원어치 유모차에 슬쩍…30대 징역형 집유

기사입력 : 2023년05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5월01일 08:00

아홉차례 걸쳐 의류매장서 옷 몰래 가지고 나와
남부지법, 양씨에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선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의류매장에서 옷 수백만원어치를 유모차에 실어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중국인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김동진 판사는 지난 19일 절도 혐의로 기소된 양모(39)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사진=뉴스핌DB]

양씨는 2021년 3월 27일 한 쇼핑몰 A 의류매장에서 직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티셔츠 등 180만여 원 상당의 의류 24점을, B매장에서 144만원 상당의 의류 13점을 유모차에 싣고 몰래 가지고 나온 혐의를 받는다.

이에 앞서 양씨는 같은 달 13일에도 B매장에서 자켓과 티셔츠, 신발 등 총 316만 여 원 상당의 물품 40점을 절취한 사실도 확인됐다.

양씨는 이로 인해 그 해 9월 29일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양씨는 기소된지 사흘 후인 10월 2일 서울 금천구에 소재한 또 다른 의류매장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총 다섯번에 걸쳐 73만여 원 상당의 의류를 훔친 데다, 같은 달 25일에는 서울 광진구 소재 옷가게서도 자켓 등 20만원어 치를 유모차에 실어 몰래 가지고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재판 과정에서 일부 공소사실에 대해 "처음부터 대금을 결제할 생각이었는데 깜빡 잊고 나갔다가 나중에 결제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양씨가 내세운 사유는 절도범행이 적발된 이후 사후 정황에 지나지 않으므로 무죄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절도범행 횟수가 9회로서 많고, 공소제기가 된 이후에도 추가로 6회에 걸쳐 절도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액 합계가 크지 않고 양씨가 피해자들과 대부분 합의하거나 그 피해가 회복됐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양씨가 초범인 데다, 같은 해 남편과 이혼해 우울증과 감정기복 등을 앓았던 점으로 보아 충동적으로 각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양씨가 범행을 벌이는 동안 망을 보는 등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2명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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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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