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수단 교민 철수' 공군 C-130J, 김해기지 복귀…"긴장 늦출 수 없었다"

기사입력 : 2023년04월28일 17:25

최종수정 : 2023년04월28일 20:53

'프라미스 작전 완수'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요원 20여명, 28일 오후 5시 22분 김해 안착
"레드플래그·데저트플래그 해외훈련 큰 도움"
정상화 공군총장·장병·가족들 뜨겁게 환영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태극마크가 그려진 우리 수송기를 보고 안도감에 눈시울이 붉어진 교민들을 보면서 군인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내전이 격화된 수단 현지로 들어가 우리 교민 28명을 안전하게 철수시키는 '프라미스(Promise)' 작전을 완수한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임무통제관 안효삼(46) 대령은 28일 이같이 말했다.

수단 체류 우리 교민의 귀환을 위해 긴급 투입됐던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와 임무 요원 20여 명이 이날 오후 5시 22분께 공군 김해기지로 무사히 복귀했다.

우리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가 28일 오후 5시 22분 수단 교민철수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공군 김해기지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공군]

정상화 공군참모총장과 김해기지 장병들, 가족들은 우리 수단 교민 철수작전의 일등공신인 C-130J와 임무 요원 20여명을 뜨겁게 환영했다.

안 대령은 "길었던 임무 기간 중 한시도 긴장을 멈출 수 없었지만 매 순간 최고의 팀워크와 능력을 발휘해준 임무 요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임무조종사 윤정한 소령(38)은 "레드플래그나 데저트플래그 등 해외 훈련에 참가하며 극한 상황에서의 전술공수 능력을 키워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군 C-130J 임무 요원들은 지난 4월 21일 수단 체류 우리 교민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프라미스' 작전 명령이 떨어지자 3시간 만에 김해기지 이륙 준비를 마쳤다.

수단 교민 철수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복귀한 김규성 대위가 가족들과 기쁘게 재회하고 있다. 공군 C-130J 임무 요원들은 우리 교민들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으로 안전하게 후송했다. [사진=공군] 

김해기지를 이륙한 이들은 1만1507km를 비행해 수단 인근 지부티 미군기지에 24시간 만에 안착했다. 태국과 인도에서 중간 급유만 받고 10개 나라 영공을 거쳐 중단없이 비행했다. 평상시라면 중간 기착지를 경유해 40시간은 걸릴 거리였다.

지난 23일 오후 포트수단 공항으로 이동해 교민들을 후송할 준비를 마쳤다. 이어 24일 포트수단에 도착한 수단 교민들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으로 안전하게 빼내 철수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제다공항에서 C-130J를 가슴 졸이며 대기하던 우리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는수단을 탈출한 교민들을 성남 서울공항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우리 공군 5공중기동비행단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가 28일 오후 수단 교민 철수작전을 완수하고 김해기지로 복귀한 후 임무 요원과 부대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공군]

C-130J는 지대공 위협에 대비한 자체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위협 상황에서 전술기동을 할 수 있다. 정밀접근 레이더 등 항행안전 시설이나 관제탑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기체 방탄과 연료 누수 방지 등 방호 설계가 적용돼있어 피탄 때에도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다.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인원과 물자를 수송하는 임무에 언제든 나설 수 있다.

공군은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과 사이판 태풍 피해 긴급구호, 2020년 미얀마 방역물자 수송 등 국제 재난 상황에 C-130 계열 수송기들을 투입했다. 그동안 고난도 구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2021년 9월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와 가족들을 구출한 '미라클 작전'에서도 맹활약했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와 피치블랙 등 다국적 연합 훈련과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국제에어쇼 등 해외공수 임무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종섭(앞줄 왼쪽 다섯 번째) 국방부 장관이 지난 27일 수단 체류 재외국민 28명을 안전하게 귀환시킨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작전 참가 장병들과 격려 오찬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프라미스' 작전을 완수한 작전 참가 장병들을 직접 격려했다. 이 장관은 "이번 작전은 재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육·해·공군의 합동전력이 처음으로 참가했다"면서 육·해·공군의 '프라미스' 작전 참가 장병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다시 한 번 격려했다.

KC-330을 현장 지휘한 공군 공중급유비행대대장 조주영(40) 중령은 "이번 작전 간 10여 개 나라의 영공을 통과했다"면서 "평소라면 영공 통과 협조에 2주 이상 소요되지만 단 하루 만에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의 높아진 국격과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육군 특전사 특수임무단 박수남 상사는 "다양한 우발상황이 발생했지만 국방부와 외교부, 현지 대사관, 우방국 등의 노력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작전 성공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kjw861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