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손한기 중국 난징항공항천대 법학과 교수가 중국 정부로부터 노동명예메달을 받았다.
중국 장쑤(江蘇)성은 매년 5월1일 노동절을 기념해 장쑤성 총공회의 명의로 사회 공헌도가 높은 근로자를 선정해, 노동자상을 수여한다. 올해에는 148개의 기업에 노동상장을, 264명의 근로자에게 노동메달을, 20명의 외국인에게 노동명예메달을, 558개 부서에게 노동선봉칭호를 각각 수여한다고 신화사가 29일 전했다.
신화사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노동명예메달 수여자 20명 중 2명은 교수이고, 나머지 18명은 기업인이었다. 손한기 교수는 이 상을 받는 최초의 한국인 교수다.
손한기 교수의 메달 수상은 난징항공항천대의 적극적인 추천에 의해 이뤄졌다. 학교측은 "손한기 교수는 지난 5년간 난징항공항천대에 근무하는 동안 중국과 외국의 핵심저널에 논문 10여편을 발표하고, 3권의 저서를 완성했으며, 중국헌법사례 등 교재집필에 참여했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과제 13건에 참여했다"며 "그는 학계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을 축적하고 있는데다, 열심히 일하고, 즐겁게 일하며, 동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기까지 하는 훌륭한 학자"라고 소개했다.
손한기 교수는 "중국 정부로부터 좋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며 "본업인 학문 연구와 강의에 더욱 매진하는 동시에 한국과 중국의 학문적 교류 확대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난징항공항천대학은 베이징 항공항천대학과 함께 중국 항공우주분야 최고 명문대학으로 꼽힌다. 난징항공항천대학은 중국 3000여개 대학 중 30위권에 랭크되어 있으며 중국 정부의 211(21세기 중국 100대 대학) 대학 중 한 곳이다.
손한기 교수가 4월27일 난징에서 진행된 지재권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난징중재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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