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파주시, 출소자 재활시설·성매매업소 폐쇄 두고 '진땀행정'

기사입력 : 2023년05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5월01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월롱면 재활시설 논란 확산…서둘러 정부에 폐쇄 건의
성매매업소 폐쇄도 종사자들 반발에 지원안 조례 마련

[파주=뉴스핌] 조재환 기자= 파주시가 굵직한 지역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이지 않은 대응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난해 7월 민선8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1년도 안돼 프랑스·덴마크 등 해외 환경기초시설 견학을 한다며 다수의 현지 관광지를 방문했고, 특히 선거 캠프 종사자를 동행해 논란이 됐다.

파주시 성매매집결지 걷기대회 모습. [사진=파주시 제공]

또한 성범죄자나 존속살인 등 강력범죄로 복역 후 출소한 장기수형 출소자 재활시설이 지난해 말 월롱면에 들어선 것이 뒤늦게 밝혀져 적절성 논란이 나왔다.

최근에는 파주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한 수영장에서 시설점검을 위해 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는 시간에 파주시의원과 둘이서만 수영하는 강습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처럼 파주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지적과 불만이 높아지자 서둘러 봉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선 출소자 재활시설에 대한 주민 불안 등 반발이 거세지자 파주시가 최근 재활시설 폐쇄 건의문을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주민들에 따르면 출소자 재활시설이 마을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자녀의 통학이나 통근에 동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 일부는 타 지역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주변에는 LG디스플레이 어린이집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와 대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따라 건의문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출소자 재활시설을 폐쇄하는 방안 ▲폐쇄 이전까지 출소자와 시민들 사이의 접촉을 차단하는 대책 ▲출소자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접근시설 지정 등 법무부의 과감한 결단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포함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시민들의 생명과 치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재활시설 폐쇄 건의안 제출 등 전반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파주시는 연풍리에 위치한 이른바 용주골 성매매업소 완전폐쇄 방침을 밝혔고 이에 반발해 현지 종사자들이 집단 시위에 나서면서 갈등을 더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1월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전격 발표하고 폐쇄 전담 TF를 가동해 조치에 나서면서 종사자들과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파주시의회에서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에 관한 예산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제공]

이곳 상조회장은 "일방적인 폐쇄 방침을 무조건 밀어붙이면서 마찰이 일어났다"면서 "종사자들이 다른 생계수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일정한 유예기간을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조례안)를 마련해 성매매피해자가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성매매 피해자 등이 사회에 새롭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길게는 5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는 등 상당한 적응 시간이 걸린다. 이에 주거지원비·직업훈련비·생계비 등 꼼꼼한 '핀셋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조례안을 통해 무엇보다 파주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방점을 찍으면서 성매매 피해자 자활지원에 적극 나섰다. 생계비부터 직업훈련비와 자립지원금 등을 포함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조례안이 마련됐고 파주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주목할 부분은 주거지원비다. 성매매 피해자 가운데에는 가출청소년 등 가정 형편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성매매업소에 유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거 안정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전세사기 등 피해 예방을 위해 파주시장 명의로 임차 계약을 추진해 보호할 방침이다.

또한 여성인권센터와 협력해 성매매 피해자의 업소 탈피와 자활기간이 새로운 삶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상담과 각자의 적성에 맞는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기존에 사회복지사·보육교사·간호조무사 등으로 취업한 경우나 애견미용사·바리스타·필라테스 강사로 자리 잡은 사례를 통해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이 같은 행정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성매매집결지 업주 등 종사자들이 일방적 폐쇄를 유예하라며 파주시청에 난입하는 등 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존 원칙을 고수하면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안에 동의하는 성매매 피해자 등을 고려해 대화의 문을 열고 지원에 나설 것이며 지난 200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여성인권센터의 성매매 피해자 구조 및 지원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 파주시의원도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성매매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불법이기에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당위성 있는 행정조치"라면서도 "성매매 피해자들의 생계 등 도의적 측면에서 조례 제정으로 생계·주거·자활대책을 마련해 빠르면 하반기부터 생계비와 이주비·직업훈련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ohwa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