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과 캣대디들을 위한 최소한의 물품 지원 및 제도 구축 필요 강조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아직 우리나라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사람과 유기묘 등이 공존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유기묘 대모로 알려진 최서영 활동가의 말이다.
최서영 활동가가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 유기견을 돌보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최서영]2023.05.02 krg0404@newspim.com |
최근 우리나라는 유기묘와 유기견 등이 증가하면서 이를 돌보기 위해 늘어나는 일명 캣맘과 캣대디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추세다.
하지만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과의 갈등도 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최서영 활동가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유기묘와 유기견를 돌보는 이들 중 한명이다.
최 활동가의 활동은 2014년 반려견을 키우게 되면서 보호받지 못하는 동물들이 많다는 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부터다.
이 때부터 최 활동가는 개인 봉사자들과 함께 시간이 날 때마다 동물구조를 비롯해 먹이주기, 해외입양, 임보 등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최서영 활동가가 사비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는 배변 처리용품[사진=최서영] 2023.05.02 krg0404@newspim.com |
그 결과 평택에서는 지난해 동물보호명예감시원으로 위촉돼 감시원들과 개인봉사자와 함께 동물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수 있나 고민하는게 일상이 되었다.
특히 최 활동가는 개인 밴드를 만들어 틈틈이 동물보호법을 들여다보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시민들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최서영 활동가는 "평택시에서 자체 동물보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개인봉사자들에게 최소한의 물품이라도 지원해 줄 수 있는 제도 등이 절실하다"며 "시민들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서영 활동가가 물품과 후원하는 유기견 보호센터 전경[사진=최서영]2023.05.02 krg0404@newspim.com |
최 활동가는 이어 "앞으로 동물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인재단을 설립해 현재 운영되는 아름다운 가게처럼 수익금으로 동물을 보호해주고 어려운 사람들도 도와줄 수 있도록 가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꿈"이라며 "다친 동물들은 뼈가 조각나도 아프다고 소리를 내지 않는다. 동물들을 바라보는 메마른 시선들이 이제는 바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명을 존중하는 데에는 같은 시선으로 바라봐주기를 바라며 메마르는 사회가 되지 안도록 바래본다"며 "평택시가 경기도 최초로 펫샵과 협의를 통해 강아지 분양과 함께 임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호소에서 유기동물들이 넘쳐서 안락사되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각 자치단체들은 지역 내 동물병원과 함께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TNR(Trap, Neuter, Release)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성화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들은 먹이만 제대로 공급된다면 주택가 주변에 있는 음식물 봉투를 찢거나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유해동물인 쥐와 같은 설치류의 번식을 막아 오히려 사람에게 유익하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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