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①조명희 "정쟁보단 정책으로…위성 기술 실생활에 활용하고파"

기사입력 : 2023년05월05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5월08일 14:32

"별명이 '위성어머니'...산·학·관 경험 살려 정책 만들 것"
"양곡관리법 정쟁화 아쉬움...이미 기술로 해결 가능"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중 유일한 과학기술인 출신인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기술을 활용한 정책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위성 분야 1호 박사이기도 한 조 의원은 지난 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위성 기술을 활용해 우주항공청과 기후위기특별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지구 온난화로 변화한 식생대를 지리정보시스템(GIS)로 파악해 최적화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적지적작'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정책으로 정쟁을 최소화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양곡관리법을 정쟁화하기 전에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여당의 원내부대표이자 과학기술 전문가로서 정책 입안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2023.05.02 leehs@newspim.com

다음은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원내부대표로서 어떤 역할 하고 싶은지

▲ 국회의원 중 법조인 비율이 다른 직업군보다 월등히 많다. 방송을 잘하거나 정무적인 부분을 잘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나 정책을 만들 전문가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저를 두번씩이나 원내부대표로 임명해준 데에는 정책적인 기대가 크다고 생각한다. 야당 시절 원내부대표 떄와는 다르게 지금은 여당이니 정책 입안에 이바지하고 싶다.

별명이 '위성어머니'다. 벤처기업도 20년 넘게 운영하면서 실무적 경험도 있고 교수로도 활동했다. 산·학·관을 두루 거친 만큼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위성은 잘 활용만 하면 국토관리에서부터 일기예보, 환경, 해양, 미세먼지, 산불까지도 관리할 수 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안보나 국방뿐 아니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내놓고 싶다.

-특히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 우주항공청과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꼽고 싶다. 우주항공청에 많은 기대를 품고 있는데 아쉬운 건 대통령 직속의 독립 부처가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산하의 청으로 결정된 것이다. 위성 개발은 과기부에서 하지만 활용법은 국방부, 국토부, 산자부 등 각 부처가 다르다. 예를 들면 기껏 위성을 개발해도 국토부가 가지고 있는 지도 등 데이터와 합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기후위기특위 위원이 된 이유도 위성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변하면서 농작물 식생대도 달라졌다. 옛날엔 대구에 사과가 유명했지만 요샌 대구에 사과가 없다. 강원도나 경북 북부까지 사과 재배지가 올라갔다. 위성기술을 통해 식생대를 분석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농민들에게 변화한 온도나 기후에 따라 알맞은 땅을 찾아주는 '적지적작' 재배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최근 급증한 산불 피해도 마찬가지다.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위성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나무를 심을지 고민해볼 수 있다. 이미 개발한 좋은 위성을 국가 안보에만 쓰는 게 아니라 국민 생활에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겠다.

-당장 위성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야가 있다면

▲ 최근에 양곡관리법이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 농업 분야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쟁적으로 밀어붙이기만 했는데 그보다 해법을 찾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

미국은 1972년부터 위성으로 전 지구 사진을 찍어서 자기 나라에 필요한 만큼 밀을 수입한다. 밀 생산량이 부족할 것 같으면 위성 정보를 바탕으로 수입하는 식으로 수요와 공급을 조절했다.

우리나라도 농촌진흥청 물어보니 기술적으로는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쌀 생산지 면적부터 생산량까지 측정할 수 있다. 1년 평균 쌀 수요량은 나와있을 거고 기술을 활용해서 생산량을 조절하면 되는 일이다. 왜 1조4000억원의 재정을 들여서 국가가 쌀을 의무 매입해야만 하는지, 기술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젠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2023.05.02 leehs@newspim.com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