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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은행 위기 속 하락 마감...팩웨스트·웨스턴얼라이언스·애플↓

기사입력 : 2023년05월05일 06:18

최종수정 : 2023년05월05일 06:1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은행권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5포인트(0.86%) 하락한 3만3127.74 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53포인트(0.72%) 내린 4061.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8.93포인트(0.49%) 빠진 1만1966.4로 집계됐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전날 매각과 자본금 확충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에 주가가 55% 폭락했던 ▲팩웨스트 뱅코프(종목명:PACW)는 이날도 주가가 51% 하락했다. 또 다른 미국 지역 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WAL)도 파산 우려에 장중 주가가 60% 넘게 급락하며 여러 차례 거래가 중지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웨스턴얼라이언스가 사업 전체 또는 일부의 매각을 포함한 여러 전략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웨스턴 측은 잠재적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시작으로 지난 두 달 동안 지역 은행 세 곳이 연이어 파산하며 은행권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불안에 휩싸인 고객들이 대형 은행들로 자금을 옮기면서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이는 다시 대규모 예금 인출(뱅크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오고 있다.

또 다른 지역 은행 ▲자이언뱅코프 ▲코메리카의 주가가 이날 각 12%가량 빠진 가운데, 지역 은행주를 모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지역 은행 ETF(KRE)는 장중 7%까지 빠졌으나 막판 3.5%대로 낙폭을 줄였다.

캐나다 2위 은행인 토론토도미니언은행(TD)이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해 온 미국 중소형 은행 ▲퍼스트호라이즌(FHN)의 인수를 중지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퍼스트호라이즌의 주가는 이날 33% 급락했다. 두 은행은 성명에서 규제 당국의 전제조건을 충족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합병 취소 이유로 밝혔다. 

지역 은행을 둘러싼 전염 우려가 대형 은행으로 확산하며 ▲JP모간(JPM)과 ▲웰스파고(WTC)도 이날 주가가 각 1.4%, 4.25% 각각 하락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 뱅코프, 자료=은행 홈페이지] 2023.05.04 koinwon@newspim.com

퍼스트리퍼블릭에 이어 또 다른 지역 은행이 파산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VIX 변동성 지수는 이날 21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3월말 이후 최고치다.

이날 S&P500 구성 11개 섹터 가운데 9개 섹터가 하락했으며, 금융과 통신서비스 섹터가 각각 1.2%가량 빠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올해 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은행권 위기가 재차 고조되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금리 동결 후 7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종목별로 ▲퀄컴(QCOM)이 예상에 못 미친 3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5.5% 하락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역시 1분기 매출이 월가 전망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가 28%가량 급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AAPL)도 주가가 1%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101.36로 전장보다 0.15% 올랐다.

뉴욕 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로 올렸다는 발표에 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센트(0.06%) 오른 배럴당 68.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WTI 가격은 배럴당 63.64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위기 우려 속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 근방까지 치솟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9% 뛴 온스당 205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0.3% 오른 온스당 2045.79달러로 사상 최고치 2072.49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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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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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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