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날 완주군 봉동읍 테크노밸리 2산단에서 세계 최초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안전성 평가센터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ESS 안전성 평가센터는 471억원을 들여 1만6654㎡(5000평)에 지상 4층 규모로 신축, 설비시험 공간· 연구·교육시설·ESS·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별 실증설비가 함께 들어선다.
연내 센터동 건립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실증설비 등 주요 시설을 완공하고, 2025년에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ESS 원격 진단기술과 안전기준이 개발될 예정이다.
ESS 안전성 평가센터 기공식[사진=전기안전공사]2023.05.05 lbs0964@newspim.com |
ESS 안전성 평가센터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보급과 함께 잇따르고 있는 ESS 화재사고를 분석, 예방할 연구 기반 인프라 시설이다.
평가센터는 우선 제품 단위로 안전성을 검증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ESS와 PCS(전력변환장치), 보호장치 등을 한꺼번에 포괄하는 시스템 단위의 복합적인 안전 검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실증을 통해 마련한 안전 기술기준을 국제표준(IEC)에도 반영해 국내 ESS 안전기술이 세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평가센터 운영이 본격화할 경우 ESS 화재조사위원회 등에서 언급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내부저항과 절연 등 6대 안전기준 개발과 수소 연료전지 발전설비가 연계된 신재생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실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35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적잖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부, 전기안전공사, 국내 배터리 제조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간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ESS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기에 건립되는 평가센터를 통해 ESS 관련 산업이 품질은 물론 안전성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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