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성재가 3개 대회 연속 '톱 10'에 올랐다. 이경훈도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3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9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8일(한국시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임성재 [사진 = 뉴스핌 DB] |
지난달 RBC 헤리티지(공동 7위), 취리히 클래식(단독 6위) 이후 3개 대회 연속 10위 이내 진입이다. 시즌 7번째 '톱 10'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임성재는 이날 샷난조을 보여 그린 적중률이 66%에 그치며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귀국해 11일부터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8타를 쳐 전날 공동 20위에서 공동 8위로 12계단 뛰었다. 이 대회 2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경훈은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서 세 번째 '톱 10'에 들었다.
세계랭킹 80위 윈덤 클라크(미국)가 우승컵을 안아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8일(한국시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한 윈덤 클라크. [사진 = PGA] |
클라크는 PGA '특급 대회' 중 하나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360만 달러(약 47억7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그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2017년 PGA무대에 입문한 클라크은 13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사흘 동안 선두 경쟁을 펼치며 PGA 투어 토너먼트 코스 중 가장 어렵다는 '그린마일'을 극복했다. '그린마일'로 불리는 퀘일할로우 클럽의 마지막 3개홀 16번홀(파4), 17번홀(파3), 18번홀(파4)은 어렵기로 악명 높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날 클라크과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타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아담 스콧(호주)이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이날 이븐파를 써내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43위로 밀렸다.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을 경험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7위(이븐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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