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자 설문조사 94.9% 찬성...10월 입주 예정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6-3생활권 산울동 공동주택 마을명칭을 '빗돌마을'에서 '산울마을'로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생활권별 공동주택 마을명칭은 지난 2012년 출범 당시 행복청이 아파트 브랜드에 따른 선입견을 제거하고 공동체 문화형성을 유도키 위해 브랜드명을 외벽에 표기하는 것을 막고 법정동 명칭과 별개로 제정했다.
세종시 6-3생활권 산울동 지도.[사진=네이버] 홍근진 기자 = 2023.05.08 goongeen@newspim.com |
총 23곳의 생활권별 공동주택 마을명칭이 제정됐고 현재 입주를 마친 15곳에서 사용 중이다.
당초 6-3생활권 산울동 마을명칭은 전래명칭인 '갓바재 둠벙배미논 빗돌거리 새고개 큰두렁마을' 중 '돌로 만든 할아버지 할머니 미륵이 있는 거리'라는 뜻의 '빗돌거리'를 활용해 '빗돌마을'로 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이지역 아파트 입주예정자들 사이에 '빗돌마을'이 발음하기 어렵고 부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시는 시의회 간담회를 통해 입주예정자 및 시공사 등과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이후 시는 단지 5곳의 입주예정자협의회 공동민원서를 접수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입주예정자 4571명 가운데 3331명이 참여했고 무효 응답자를 제외한 유효참여자 2855명 중 2712명(94.9%)이 마을명칭을 '산울마을'로 변경하는 안에 찬성했다.
이두희 건설교통국장은 "입주예정자 등 의견 수렴을 거쳐 6-3생활권 공동주택 마을명칭을 변경했다"며 "올해 10월부터 입주를 앞둔 산울마을의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명칭을 법정동과 통합해 변경한 것은 지난 2019년 당시 해밀리였던 6-4생활권 해밀동 올목마을을 '해밀마을'로 변경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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