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배현진, 김남국·장경태 직격…"빈곤 포르노 표상 몸소 보여주고 싶었나"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17:30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18:05

"누군가의 상실감 후벼파는 몹쓸 위선"
"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 아니라 '고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코인 60억원 의혹'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껍데기들"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빈곤 포르노'의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이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라며 "국민 누군가의 상실감을 후벼파는 정치판의 몹쓸 위선이다. 기사를 읽다가 쓴웃음이 나온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4 leehs@newspim.com

배 의원의 발언은 최근 코인 60억원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의원뿐 아니라 김 의원을 비호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도 보인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검소하게 사는 것은 죄가 되나"라고 반문하고 "김남국 의원이 정말 뜯어진 운동화를 신고 다니고 실제로 그런다. 그리고 저랑도 국회 구내식당에서 3800원짜리 밥도 자주 먹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캄보디아 순방에서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을 앓은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배 의원은 "가난은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것이라 한다"며 "가난의 실체에 맞닥뜨려본 사람들, 더구나 그 늪에서 헤어나올 빛이 너무나 막막하게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는 살아 숨쉬는 의미를 잊게 할만큼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족과 자신의 지독한 상처를 지켜보고 겪어본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 '가난합니다'라는 것을 드러낼 엄두도 못 내기 마련"이라며 "그 뼈아픔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고난"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우리 정치권이 해야할 일은 전 국민을 구제할 수 없는 현실이라도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는 이웃들을 위로하며 끌어올리고 성장하는 미래세대에게 정당한 노력이 성취할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저 또한 IMF를 정통으로 맞은 세대로서 회사에 입사해서도 한참을 학자금 대출 등과 씨름해야했던 기억이 있지만 그 극복의 과정을 정치 마케팅을 위해 팔지 않는다"라며 "이웃과 나누고 싶지 않은 어려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그저 자신들에게 주어져버린, 전혀 원치않던 좌절스런 현실에서 벗어나려 매일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며 "그 험난한 노력이 어느 누군가에도 맛좋은 먹거리가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공감대'란 빌미로 사실은 표벌이 위선의 껍데기를 아무렇지 않게 쓰고 노는 이 판의 정치꾼들이
부디 미안함이라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면서도 "가능할까. 한숨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