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박홍근 "김남국, 겸손하게 인정하고 사실관계 밝혔으면 좋았을 것"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10:12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18:06

"국민들은 사건의 본질보다 태도를 많이 봐"
"尹 1년, 상상 이상의 퇴행...눈 떠보니 후진국"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최대 60억원대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을 향해 "겸손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실관계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나가는 과정을 밟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은 억울해하는데 국민들은 사건의 본질이나 구체적인 내용보단 태도를 많이 보시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28 leehs@newspim.com

박 의원은 "소위 선출직 공직자가 된 국민의 대표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코인 투자를 했다는 것에 국민들의 질타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어 "앞선 태도·자세와 관련해 국민들께서 여러 가지 불편한 마음들을 갖고 계신 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본인은 거기에 대해 되게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지만 제도의 명백한 미비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가상화폐와 관련해선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들이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그것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코인 재산 관련 국회의원 전수조사 필요성'에 대해선 "(코인도) 결국은 자산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선출직 공직자로서 자기가 갖고 있는 자산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임 원내대표였던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 지난 1년 사이에 상상 이상의 거대한 퇴행이 이루어진 것 아닌가"라며 "국민들도 100점 만점에 30점 정도 주고 계신 거 같은데 말 그대로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결국 '윤석열 리스크'가 대한민국의 어려움을 가장 가중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이 너무나 쉬운 일방적 통치·지배로만 가고 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통령) 주변에도 이제는 '아니요'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포진시키고 인사도 전면 개편을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