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檢 "김남국 의혹 FIU자료 검토했다…이상거래 판단 이유 있을 것"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16:59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18:05

"최소 6개월전 FIU 자료 받아 검토한 바 있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검찰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원 가상화폐 이상거래 의혹'과 관련해 최소 6개월 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 의원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있으며, 당시 기각된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9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이상거래로 판단할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 논란과 관련해 자금 출처와 흐름 등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FIU는 직업이나 현금거래 내역 등 기록을 볼 때 종합적으로 본다"며 "하나의 거래만 보고 이상거래를 보는 게 아니며,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자체 기준에 따라 (분석)을 한 다음, 분석 결과가 이상하면 통보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 통보할 때도 자기들이 판단한 근거 정도는 주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FIU의 판단 근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에 대한) 의혹 제기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FIU가 분석해서 (판단)하는 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앞서 김 의원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서 기각됐다. 영장 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수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방향과 관련해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오래 전에 했던 것이고 조금 (수사가) 막혀있던 것인데 지금 이슈화가 됐으니 지켜보는 게 어떨까 싶다"고 했다. 검찰은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1월~2월 사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 '위믹스' 80여만 개(당시 시세 60억원 가량)를 같은해 3월 초 전량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시간 동안 거액의 가상화폐가 이동하자 이를 가상화폐거래소가 FIU에 이상징후로 보고했고, FIU가 검찰에 이를 통보했다고 한다.

김 의원이 가상화폐를 전량 인출한 시기는 당시 대선(3월 9일)과 암호화폐 거래실명제인 '트래블룰(Travel Rule)' 시행(3월 25일)을 앞둔 시점이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보유자 실명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100만원 이상 규모의 가상화폐를 주고받을 땐 거래자 간 인적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트래블룰 시행을 목전에 두고 굳이 코인을 전량 매도한 배경을 놓고 의구심이 제기된다. 

한편 논란이 계속되자 김 의원은 공식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민 눈높이에서 맞지 않았다고 사과하며 당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세 자금 6억원으로 투자한 주식을 매도해 코인에 재투자한 것이라며 자금 출처에 대해 해명하고,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자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