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까지 이틀간 진행...300여명 참석
'브레이크 더 월' 주제 고객위한 문제해결 주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GS그룹 임직원들의 고객을 위한 문제 해결 경연 'GS그룹 해커톤'이 개막했다.
GS그룹 해커톤은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역삼동 GS타워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올 해로 2회째를 맞는 GS그룹 해커톤은 장벽을 깨고 혁신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브레이크 더 월(Break the wall)'을 주제로 사업 관행이나 일하는 방식, 나아가 회사간 장벽을 깨고 고객을 위한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실리콘밸리식 혁신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GS계열사 직원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율적으로 참가 신청하고 경연 기획과 운영 전반까지 자율적으로 꾸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CI=GS그룹 |
19개 계열사 직원들이 섞여 5명씩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총 3백명 60개 팀이 5월11일과 12일, 이틀간 일정으로 본선대회를 치른다. 오는 6월1일 결선대회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우승팀을 비롯한 상위 10개 팀에게는 해커톤의 전통대로 최신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경연 중 참가 팀들은 저마다 사업과 업무현장에서 발견한 현상을 계열사 직원의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 문제를 정의한 후, 디지털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prototype, 사업모형)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단순히 아이디어 제시를 하는 차원이 아니라 문제 정의로부터 해법 제시, 실제 서비스 모형 구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약 30시간에 걸쳐 빠르고 밀도있게 실행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특히 이번 해커톤 대회에서는 문제 해결시 대화형 인공지능(Chat GPT)과 노코드(No-code, 간편개발도구), Saas(Software as a service, 클라우드형 소프트웨어), 데이터분석 도구를 활용하는 참가팀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의 디지털 역량 대결이 한층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GS그룹은 디지털을 통한 빠른 문제 해결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참가 자들에게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과 노코드 코딩 등 실리콘밸리식 해커톤 방법론을 접할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 기회를 제공했다.
대회 현장에 UX디자이너, IT개발자, 디자인씽킹 코치 등 GS 그룹 내외의 디지털 혁신 전문가 그룹 약 30여명이 서포터즈로 나서 참가자들의 작업을 돕는다.
이번 해커톤은 벤처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현장의 멘토로 참여했다. 개막식 연사로 나선 레브잇의 강재윤 대표는 "우리는 모두 problem solver다(우리는 모두 고객을 위한 문제 해결자)"제하의 발표를, 고피자 임재원 대표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의 경험담을 전달했다.
또 참가자들의 보다 현실성있는 사업화 아이디어 창출을 보조하기 위해 스마트워크, ESG, 바이오&헬스케어, 퓨처커머스, 모빌리티, 스마트플랜트 등 영역의 사업 전문가가 대회장에 상주하도록 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서 평소 일상에서 느낀 고객, 현장의 문제를 자유롭게 나누고, 짧은 시간동안 집중하여 함께 해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말한다. 주로 실리콘밸리의 IT기업의 기업문화로 잘 알려져 있다.
GS는 8년 전인 지난 2015년부터 GS리테일(구 GS홈쇼핑)을 시작으로 GS칼텍스, GS에너지, GS건설, GS E&R 등의 계열사가 사내 해커톤을 개최해 왔다.
이후 GS그룹의 전반의 오픈이노베이션 기업문화 프로젝트인 52g(5pen 2nnovation GS) 활동의 일환으로 GS그룹 차원의 해커톤 대회가 지난해부터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 위험 단계 하향에 따라 300여명의 참가자가 한 공간에서 경연을 펼치는 장관을 연출할 수 있어 더욱 해커톤의 묘미를 살릴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번 해커톤은 어느해 보다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대회라는 점에서 디지털과 친환경을 미래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GS그룹 미래 전략이 현장의 직원에까지 확산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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