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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투자한 코인만 40여종…"개인중개소 역할의 코인업자 수준"

기사입력 : 2023년05월15일 16:29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17:57

김남국 의원, 위믹스·마브렉스· 클레이페이 등 40여 종 거래
신생코인 클레이페이에 30억 몰빵…"합리적이지 않아"
가상자산 전문가 "LP투자 주목, 코인 전문가 수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했지만 코인 거래를 둘러싼 의구심은 지속되고 있다. 일부 코인의 경우 일종의 개인 중개소 역할인 유동성 공급자(Liquidity Provider, LP) 역할도 해 가상자산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 의원이 거의 코인 전문가, 코인업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직접 거래한 코인은 위믹스를 비롯해 넷마블의 마브렉스와 젬허브, 메콩코인, 클레이페이 등 4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김 의원이 직접 거래한 코인 중 36종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기준 시가총액 1억달러 이하인 '잡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김 의원이 투자한 코인 중 '클레이페이'에 주목한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이 김 의원의 소유로 추정되는 클립(KLIP) 지갑을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김 의원은 지난해 2월15일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코인 51만여개를 클레이페이 59만개로 교환했다. 당시 클레이페이는 불과 한 달 전 출시한 신종 코인이었다. 클레이페이 코인이 설계된 날짜가 1월 17일, 출시는 1월 23일 정도였는데 김 의원은 신생 코인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김 의원의 클립(KLIP) 지갑 중 하나를 분석한 가상자산 전문가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김 의원이 지난해 2월 15일 30억원을 투자한 클레이페이는 지금도 유명하지 않고 당시에도 유명하지 않은 코인"이라고 했다.

김동환 대표는 "클레이페이는 당시 코인마켓캡이라고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기본적인 코인을 다 모아놓은 사이트에서도 검색이 안 된다. 그만큼 마이너 코인인데 30억을 투자한 건 누가 봐도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김 의원이 'LP' 투자를 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에는 업비트나 빗썸처럼 거래소가 유동성 공급을 하는데, 탈중앙화 거래소(디파이)에서는 유동성 공급자가 없기 때문에 개인이 중개자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김 의원이) 직접 코인을 중개하는 역할을 했는데 다양한 코인에 LP 투자를 했다. LP 투자는 손해가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상품에 대해 이해도가 굉장히 높아야 한다"며 "디파이만 놓고보면 전문가보다도 아는 것이 많아 거의 코인 전문가, 코인 업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14일 기준 클레이페이 코인 1개의 가치는 약 19원이다.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을 당시의 70분의 1 수준으로 김 의원은 상당 부분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는 "여러가지를 봤을 때 이 시기에 이 금액이 이 코인(클레이페이)에 들어간 건 이상하다"며 "지인한테 사기당한 것이거나 아니면 함께 사업(설계)을 했을 가능성 둘 중 하나인 것 같다"고 했다.

익명의 가상자산 전문가는 "업비트에서 위믹스를 샀으면 업비트에서 팔 수도 있지만 빗썸에서 판다거나 개인지갑을 통해서도 팔 수 있다"며 "보수적으로 봐도 김남국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는 80만개 정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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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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