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드럼통에 깔려 병원 이송…끝내 숨져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중대재해법 적용 대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태영C&T 작업 현장에서 원청근로자 1명이 추락한 드럼통에 깔려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회사를 대상으로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17일 고용부에 따르면, 하루 전(11일) 오후 2시경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태영C&T 작업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A씨(1989년생, 남)가 떨어진 드럼통에 깔려 사망했다.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 [사진=고용노동부] 2022.10.07 swimming@newspim.com |
당시 A씨는 지게차 포크 위에 드럼통을 올려놓은 상태로 바닥 정리 작업 중이었는데, 떨어진 드럼통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고용부는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근로자 안전을 위한 의무 조치를 다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한 태영C&T는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안전 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기업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이다. 지난해 1월 27일부터 건설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인 기업에 우선 적용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의정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 조치했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즉시 착수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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