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상반기 전략보고회 직접 주재
20일 故구본무 회장 별세 5주기, 조용히 추모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위기 대응 및 미래 사업 점검을 하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8일부터 구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진행중이다. 이달말까지 순차적으로 열리는 전략보고회는 주요 계열사 및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제공 = LG] |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번에 걸쳐 계열사들의 경영실적 보고와 사업전략 점검 등으로 진행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효율적인 회의를 하자는 구 회장의 뜻으로 하반기 한차례만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시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열리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 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상반기 보고회에서는 시장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미래 사업 점검 등이 이뤄져 왔다. 하반기에는 계열사나 사업본부들의 경영 성과를 공유하고 다음해 사업 계획을 주로 논의한다.
한편 오는 20일은 구 회장의 선친인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의 별세 5주기다. LG그룹은 지나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별도의 추모 행사 없이 조용히 추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4주기 때도 별도 행사를 치르지 않았고, 2주기와 3주기에도 별도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추모 영상을 게시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jinebi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