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배송 솔루션 스타트업 와트가 21년 진행한 아파트 물류 배송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배송 및 적재 효율을 대폭 높인 '제임스 W1'과 'W-스테이션 XZ'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출시된 자율주행 로봇 '제임스 W1'은 로봇 팔로 승강기와 자동문을 이용할 수 있어, 별도의 인프라 변경 없이 기존 건물에도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수령 시 도착 시간에 맞추어 고객이 물품을 꺼내 갈 필요 없이 로봇이 문 앞 바닥에 물품을 하차하고 가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수령이 가능해 배송 효율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도 증대시켰다.
적재 가능한 최대 하중은 25kg로, 2L 생수 12개까지 운반이 가능하며, 최대 용량은 84L로 우체국 택배 상자 기준 5호 박스까지도 적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2개 이상의 물품을 동시 적재해 각각 배송하는 멀티 배송 기능을 통해 시간당 약 20개의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 제임스와 물품 보관함 로봇 W-스테이션. [사진=와트] |
공간 효율이 대폭 개선된 택배 보관함 로봇 'W-스테이션 XZ'는 주차장 1칸 면적의 설치 공간만으로도 아파트 900세대의 하루 택배 물량을 수용할 수 있다. 나아가 카메라를 통해 물품의 크기와 배송지 정보를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택배 분류가 가능하다. 또한 'W-스테이션 XZ'는 건물 설치 장소에 맞게 길이와 높이를 자유롭게 변경해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을 위해서는 송장이 위쪽를 향하도록 택배를 'W-스테이션 XZ'에 넣고 가면 자동으로 송장을 읽고, '제임스 W1'을 호출한다. '제임스 W1'는 'W-스테이션 XZ'에서 물품과 배송 주소를 전달받아 배송지 문 앞에 배송 후 배송 완료 사진을 고객에게 전송한다.
와트 최재원 대표는 "단순한 콘셉트 단계의 시제품이 아닌 실질적으로 경제적 효과를 줄 수 있고 더 많은 건물에서 운행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이번 제품을 통해 물건을 옮길 때 불편함을 겪고 있는 아파트 단지나 대형 오피스 건물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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