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K배터리, 판 키운다...R&D 투자로 글로벌 NO.1 조준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14:58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17:39

LG엔솔 R&D 담당 조직 12곳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가 연구·개발(R&D) 투자금과 관련 부서를 늘리는 등 전방위적 사업 확대에 나섰다.

삼성SDI 연구원들이 울산 사업장에서 배터리셀(2차전지의 최소 단위)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SDI]

23일 배터리 3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R&D 비용은 6200억원을 기록했다.

비교적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던 삼성SDI는 배터리 3사 가운데 R&D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R&D에 지난해 동기(2583억원) 대비 19.6% 증가한 3088억원을 투입했다.

R&D 투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곳은 SK온이다. SK온은 1분기 R&D에 84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동기(476억원)보다 77.5%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R&D에 2262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23.3% 늘어난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R&D 담당 조직도 확장했다. 10개 부서에서 12개 부서로 늘었다.

전지 제조 공정 고도화를 연구하는 CTO는 산하에 기술센터 한 곳만 있었지만, 최근 제조지능화센터를 추가했다. 데이터에 기반해 자율 생산 기능을 연구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연구기관 신설도 이뤄졌다. 이곳에선 DX(AI·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스마트팩토리 가속화하고 배터리 이상을 감지하기 위해서다.

배터리 3사는 생산 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블루오벌SK)를 설립한 SK온은 지난해(1753억원)보다 투자 규모가 12배 이상 뛰었다. 북미 공장 신·증설 등에 2조1586억원을 쏟아붓는 등 3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SK온이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와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켄터키 공장. [사진=SK온]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에 1조8104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동기(9090억원) 대비 9014억원 늘어 약 2배가량 늘었다.

삼성SDI도 1분기 생산라인 신·증설에 전년 동기(5628억원) 대비 7.2% 증가 6034억원을 투자했다.

생산 설비의 가동률도 끌어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평균 가동률은 77.7%로 지난해(73.6%)보다 4.1%P 상승했다. SK온의 1분기 평균 가동률은 작년(86.8%)보다 9.3%P 상승한 96.1%로 집계됐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가동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설비 증설에 나서는 이유로 중국 배터리 기업과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순위는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1, 2위를 위치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1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P 떨어졌다. CATL과 BYD의 점유율은 각각 35%, 16.2%다. 특히 BYD의 성장률은 115.5%로 상위 10위권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