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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하락 마감...위안화 환율 급등·미중 갈등에 투심 약화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17:18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17:18

상하이종합지수 3246.24(-50.23, -1.52%)
선전성분지수 11012.58(-114.46, -1.03%)
촹예반지수 2253.33(-26.82, -1.18%)
커촹반50지수 1016.11(-16.00, -1.5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3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거래 내내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2% 내렸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각각 1.03%, 1.18%씩 밀렸다.

위안화 환율이 급등하고 미중 대립이 격화하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 위드 코로나 전환 뒤 달러당 6.7~6.9위안 사이에서 횡보하던 위안화 환율은 이달 중순부터 상승세(가치 하락)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역외 시장서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한 뒤 19일에는 역내 위안화 환율의 기준가인 인민은행 고시환율 마저 7위안을 돌파했다.

23일 오늘도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7.032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69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24%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경기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회복 동력 약화 우려를 키운 상황에서 위안화 가치가 계속해서 평가절하되면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 자금은 매도세를 나타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9억 300만 위안(약 5408억 290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50억 7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9억 7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전날 중국 당국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제품 구매 중단을 명령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겨냥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이 주요 국가들과 대립 구도를 굳혀 가고 있는 것이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삭소 마켓의 차루 차나나 아시아 전략가를 인용, "경제 지표가 실망스럽고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반도체 테마주들이 급락했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7월부터 중국을 겨냥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한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반도체 관련 23개 품목을 수출관리 규제 대상에 추가하는 성령(행정명령)을 공포했다. 극자외선(EUV)·액침 노광장비 제작에 필요한 설비나 식각장치(에칭장치·반도체 원판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장치) 등이 규제 대상에 포함됐으며, 성령 개정안은 7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반면 의약품 테마주는 상승했고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감염병 분야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가 중국 내 코로나19 2차 정점이 6월 말에 올 수 있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3일 추이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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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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