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히로시마 참배한 대통령...이제는 합천 원폭 추모시설 건립에 관심을"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18:30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18:30

합천읍 영창리에 300억원 들여 '세계 평화공원' 계획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의 한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면서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는 경남 합천에서 추진중인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에 이목이 쏠린다. 

합천 현지에서는 윤 대통령이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최초로 원폭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가진 만큼 국내의 원폭피해자 기념시설 건립과 위령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윤석렬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위령비 참배를 계기로 경남 합천에서 추진중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뒤편 일대 임야가 추모시설 건립 예정지이다. [사진=합천군] 2023.05.23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헌화하며, 원폭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에 대해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심진태(81) 합천지부장은 23일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위령비를 참배했고, 일본 총리도 함께 한 사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대통령의 이번 히로시마 참배에 원폭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평화로운 미래를 염원하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참배가 아니라면 합천에서 오는 8월 6일 진행될 위령제와 현재 추진 중인 추모시설 건립에 대해서도 이제 관심이 쏠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제는 원자폭탄 투하일에 맞춰 매년 8월 6일 합천원폭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진행된다. 1945년 원폭 투하 당시 한국인 중에서는 합천 출신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일명 '세계 평화공원'으로 불리는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은 사업비 300여억 원을 들여 합천군 합천읍 영창리 산 36-10번지 일대에 30,197㎡ 규모로 계획 중이다. 지난 2009년에 세계 평화공원 조성계획 연구용역이 진행됐지만, 이후 정부의 관심부족으로 사업추진이 걸음마 단계다.

이 곳에는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과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원폭희생자 납골탑과 위령각, 평화교육관 등의 시설이 오는 2026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합천군은 올해 예산에 토지보상비 15억 원을 편성했고, 보건복지부는 내년 예산에 설계공모비를 반영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다만, 추모시설 일대에 가야시대 유적 문화재들이 넓게 분포함에 따라 추모시설 건립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사업 예정지에 추모시설과 가야유적 고분군이 어우러진 시설로 건립하거나 시굴조사로 문화재 발굴 범위를 줄여 문화재 출토지역을 제외한 곳에 추모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woohong12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