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과기부 1차관 "준비작업 순조롭게 진행 중"
풍속 2~4m/s·강수확률 30%↓·낙뢰 가능성 없어
오후 3시40분부터 연료·산화제 충전…2시간 소요
[고흥=뉴스핌] 이태성 기자 =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6시 24분 누리호 3차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누리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현재까지 누리호 3차 발사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발사 당일인 오늘 나로우주센터의 기상 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오늘 나로우주센터 기상 조건은 누리호 발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돼 누리호 발사를 위한 주요 절차인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기립을 완료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3 photo@newspim.com |
현재 누리호가 발사를 앞두고 있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인근 강수 확률은 30% 미만으로 관측된다.
공군의 협조를 얻어 기상에서 실측한 구름 상황은 두터운 구름떼 유입이 예상되지만 발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발사대 인근의 지상풍은 초속 2~4m로 예측되고, 발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층풍도 1~2차 발사 때보다 약할 것으로 분석됐다. 비행 경로상 낙뢰에 의한 방전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
발사관리위는 누리호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늘 오후 24분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오후 3시 40분경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시작되면, 오후 5시 10분경에 연료 충전을 완료하고 오후 5시 40분경에는 산화제 충전도 완료할 예정이다.
발사 10분 전부터인 오후 6시 14분부터 누리호는 발사 자동 운용(PLO)에 들어가게 된다. 자동 운용 중에 이상 현상을 감지하게 되면 발사가 자동으로 중단된다.
오태석 과기부 제1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비행 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성공적으로 검증하고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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