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차세대소형위성 2호 등 위성 8기 실려
이륙과 비행도 중요하지만 위성 분리가 핵심
[고흥=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24일 오후 누리호 발사 성공 기준에 대해 "위성 8기를 정확하게 순서에 따라 모두 사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차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브리핑센터에서 "성공 기준은 1단, 페어링(위성 덮개) 분리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목표고도 550km에 초속 7.6km로 진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4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3차 발사시각(18시 24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5.24 photo@newspim.com |
과거 있었던 두 차례의 발사와 이번 발사의 가장 큰 차이는 이번 발사에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체가 제작한 실용급 위성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그동안은 우주발사체의 시험 비행을 목적으로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했다. 하지만 이번 발사에서는 실용 위성을 탑재한 만큼 위성 사출 뒤 분리된 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전송받는 것까지 마쳐야 한다.
오 차관은 "차세대소형위성은 (직접) 파악할 수 있지만 나머지 7개의 큐브 위성은 사출관이 개방되는 과정에서의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다"며 "큐브위성은 사출관이 열리는 신호만 감지되고 실제 나가는 장면은 영상으로 찍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KAIST에서 교신을 시도할 것이고 도요샛은 천문연구원이 각 나라와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 받을 것"이라며 "내일 오전 9시까지 비컨신호 수신, 교신 여부를 확인해 브리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영상레이다(SAR)를 탑재해 앞으로 2년간 근지구궤도 우주방사선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 밖에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7기는 지구관측 및 우주방사능 측정, 우주쓰레기 경감 기술 실증, 근지구 우주공간 플라즈마 미세구조 변화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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