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아연 대체 원료 사용...환경오염 줄여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제일제당은 어린 돼지 장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사료첨가제 'GutLuk(이하 것룩)'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것룩'은 돼지의 장내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이 첨가된 사료를 먹이면 어린 돼지의 장건강이 개선돼 영양소 흡수율이 높아지고 성장이 촉진된다.
[사진= CJ제일제당] |
이 때문에 소화기관 발달에 중요한 시기인 생후 3~9주 사이의 이유자돈(젖을 뗀 어린 돼지)용 사료에 최적화됐다. CJ제일제당은 이달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특히 '것룩'은 기존에 업계에서 돼지사료에 주로 첨가하던 '산화아연' 대신 식물 유래 성분과 기능성 원료를 배합해 만들었다. 그간 '산화아연'은 돼지의 설사를 억제하는 용도로 널리 쓰여왔으나 분변으로 배출되면 퇴비 및 토양∙하천 등의 중금속 오염 문제가 있어 각국에서 사용을 금지하거나 허용치를 낮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것룩' 개발에 그린바이오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AI 솔루션이 관련 논문 등을 분석해 6만5000여 개에 달하는 원료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 중 어린 돼지의 장건강을 위한 최적의 원료를 도출해 최종 제품화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AI 원료물질 선정 솔루션을 지속 활용해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것룩은 산화아연 기반 첨가제의 중금속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장건강 솔루션'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제품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