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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초강력 태풍 '마와르' 한반도 영향 여부 29일쯤 파악 가능"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3:49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3:49

'마와르' 향후 진로...윈디닷컴, "30일 전후 타이완 부근 해상서 북동쪽 방향 전환"
'힌남노 피해' 포항시, 선제 대응체계 구축...23일 '마와르' 대비 대책회의

[포항·세종=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강력' 단계로 세력을 키운 제2호 태풍 '마와르'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초파일 연휴 마지막날인 29일쯤에야 제주도 등 한반도 영향 여부를 알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관측했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제2호 태풍 '마와르' 예상 진로도.[사진=기상청 캡쳐]2023.05.25 nulcheon@newspim.com

이 당시 마와르는 '초강력' 단계에서 세력이 '매우 강' 단계로 다소 누그러지면서 최대풍속 시속 184km, 중심기압은 925hpa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마와르'는 속도를 내면서 30일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와르'는 이때부터 방향을 틀어 일본이나 한반도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윈디닷컴' 30일 태풍 '마와르' 예상 위치도.[사진=윈디닷컴 캡쳐]2023.05.25 nulcheon@newspim.com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 예보모델인 '윈디닷컴'은 30일 전후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하루 이틀 정체현상을 보이다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다음달 2일쯤 일본 오키나와 부근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기상청은 "마와르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760㎞ 부근 해상을 지나는 29일 알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마와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기준 '괌' 서북쪽 180km해역을 지나고 있다.

강도는 '매우 강' 단계이며 최대풍속은 시속 184km 규모이며 강풍 반경은 남서 약 320km이다.

현재 '매우 강' 단계인 '마와르'는 오는 26일 '초강력' 단계로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고됐다.

경북 포항시가 지난 2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2호 태풍 '마와르' 북상 및 엘리뇨 대비 대책 회의를 열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사진=포항시] 2023.05.25 nulcheon@newspim.com

마와르 진로가 유동적인 가운데 지난 해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다수의 인명피해와 함께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는 지난 23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2호 태풍 '마와르' 북상 및 엘니뇨 대비 대책 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등 일치감치 태풍 등 재난대비 선제 대응에 나섰다.

포항시는 이날 농어촌공사,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철강관리공단, POSCO 등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분야별 대처계획을 논의하고,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올여름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염·폭우 등 각종 재난 대처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포항시는 산사태 및 급경사지, 둔치주차장, 침수 우려 도로 등 인명피해 위험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 활동과 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인명피해 우려 지역 사전통제 기준을 마련했다.

또 주민대피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주민대피계획서에 반영해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한편 재난 상황을 대비한 상황관리와 대피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지정된 인명피해 우려 지역 50여 곳에 침수 취약 시설 17곳, 산지 태양광 1곳, 해안시설 1곳, 시특법시설 3곳, 산사태 우려 지역 3곳 등 25곳을 추가하고, 지하 주차장, 저지대 주택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에 맞는 침수 예방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또 폭우 대비 수방자재 및 장비 점검, 양수기 등 침수 방재용 장비 상시 준비, 수방자재 및 구호물자 사전 비축,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점검, 지역 자율방재단, 재난 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군부대 등 민·관·군 합동 대응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마와르는 전날인 24일 돌풍을 동반한 시속 225㎞의 속도로 '괌' 지역을 강타하고 빠져나갔다.

마와르 내습 당시 약 17만명이 사는 괌 지역 전기가 끊기고 지난 23일부터 3일간 괌에서 출발하거나 도착 예정이던 항공편 약 60편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기상당국은 수십년만에 최대 위력으로 접근하고 있는 마와르가 바람, 폭우와 함께 생명을 위협하는 해일 파고등 '3중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와르 내습이 예고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괌' 지역에 비상사태 선언을 승인했다.

미군은 모든 선박을 섬 밖으로 내보내고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닌 주택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한편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를 의미한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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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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