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첫 팝업 매장 열어
W컨셉, 올해 1~2곳 매장 추가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지그재그도 매장이 있어? 구경하자."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열린 지그재그 오프라인 팝업 매장은 평일임에도 인파로 북적였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가 오프라인에 판매 공간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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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문을 연 지그재그의 첫 오프라인 팝업 매장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사진=노연경 기자] |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오프라인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한 지그재그는 내달 7일까지 약 2주간 오프라인 팝업 매장을 운영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매장에선 각 브랜드의 신제품과 단독 상품이 최초로 공개됐다.
지그재그 첫 팝업 매장 오픈 소식이 더현대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에는 '오픈런(매장 오픈 전 줄서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키링 등 일부 제품은 매장 운영을 시작한지 5시간이 채 되지 않아 품절됐다.
이날 지그재그 매장을 찾아 치마를 구매한 임소원(23)씨는 "온라인에서만 보던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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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5층 W컨셉 매장.[사진=신세계] |
신세계그룹의 패션 플랫폼인 W컨셉도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W컨셉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대구점, 그리고 강남점에 각각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기준 누적 방문객 40만명을 기록한 W컨셉의 오프라인 매장은 엔데믹 이후 방문자 수가 더 늘었다.
W컨셉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최근 3개월 간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이에 W컨셉은 신세계백화점에 위치한 W컨셉 매장과 별도로 온라인에서 반응이 좋았던 브랜드를 위주로 팝업 매장인 'W스테이지'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 올해 안에 신세계백화점에 매장 1~2곳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중에 오프라인 접점을 가장 많이 늘려 둔 무신사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현재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2곳과 함께 입점 브랜드 팝업을 위한 공간 무신사 테라스 홍대·성수, 스퀘어 한남·성수 등 총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의 사업부문 중 하나인 패션 플랫폼 29CM는 더현대 서울과 대구에 각각 매장을 운영 중이고, 성수에는 플래그십 매장이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확장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