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탄소배출 38% 감축 목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교통장관회의를 통해 탈탄소, 공급망 회복, 우크라이나 재건 등 교통 현안에 대한 글로벌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은 현지시간 24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23년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 기후변화 라운드테이블에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7.8% 감축을 목표로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영국 마크 하퍼 교통부 장관과 면담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원 장관은 "한국은 앞서가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혁신에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하고 포용력 있는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도심항공교통(UAM), 알뜰교통카드, 수요응답형 교통 등 한국의 혁신적인 모빌리티 정책을 소개했다.
글로벌 공급망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은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아 물류 산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물류시스템의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으로 물류 인프라, 첨단 기술, 물류데이터 공유 등을 강조했다.
25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지난 21일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구호 물품을 즉각 지원하고 전후 재건에 적극 참여할 것을 약속한 내용을 각국의 장관들에게 소개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부터 재건에 필요한 프로젝트 약 5000개 관련 정보를 제공받기로 했고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협력회의를 귀국하는 대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이번 ITF 교통장관회의 의장국인 영국 마크 하퍼 교통부 장관과 만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의 모빌리티 정책을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독일 볼커 위싱 장관과의 면담에서 원 장관은 49유로 패스, 알뜰교통카드 등 양국의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고 양국 간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정책협력회의 재개 등 협력채널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체코 마틴 쿱카 교통부 장관과는 고속철 사업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고 모로코 무하마드 압둘잘릴 교통물류부 장관과는 철도, 항공 등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관은 미즈시마 사토루 일본 국토교통성 차관과 양국 최대 현안인 고령화 관련 정책 및 연구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국 장관들과 면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교섭을 진행했다.
원 장관은 ITF 국내 기업 회원사인 아우토크립트 김의석 최고경영자(CEO),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카카오모빌리티 황윤영 부사장과 국내 교통·모빌리티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우리나라의 훌륭한 모빌리티 기술과 아이디어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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