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경비함정서 원격응급의료 시스템 이용 응급처치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해상에서 조업 중 손가락이 부분 절단된 사고를 입은 20대 외국인 선원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4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방 59km(약 32해리) 해상에서 홋줄(선박 계류 밧줄)작업 중이던 A호(2만8000t급, 화물선, 승선원 20명)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북 포항해경이 28일 오전 7시24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방 59km(약 32해리) 해상에서 홋줄(선박 계류 밧줄)작업 중 손가락 절단사고를 당한 20대 외국인 선원을 긴급 이송하면서 경비함정 내 설치된 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이용해 의료진의 지시대로 응급처치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2023.05.28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현장 확인한 결과 B(20대,인도네시아 국적) 씨가 작업 중 왼손 중지와 약지가 부분 절단돼 있는 상태였다.
포항해경은 B씨를 경비함정으로 옮기고 함정 내에서 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이용해 지정병원인 강릉동인병원에 연결했다.
담당 의료진의 원격 진료에 따라 B씨의 손을 식염수로 세척 후 부목 고정 등 응급처치와 함께 영일만 컨테이너 부두로 입항해 CIQ(customs, immigration, quarantine:항만 출입국 시 세관, 출입국, 검역 수속) 절차를 거쳐 119에 인계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선박 작업 중 장비 사이에 끼는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신속하게 해경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