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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9%→1.4% 낮춰…무역적자 353억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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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반도체 시장 둔화폭 확대 미반영
자동차·조선·이차전지 상반기 수출↑
"월간 무역수지 흑자전환 더 늦춰질 듯"
"반도체 선행지표 추이 더 봐야 할 것"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산업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1.9%에서 1.4%로 하향조정했다.

올해 수출도 -3.1%에서 -9.1%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전망이 '상저하고(上低下高)'여도 하락세 부담을 극복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이다.

반도체 시장 악화에 경제성장률 0.5%p 추가 하락

산업연구원은 30일 '202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교역량 둔화로 수출 회복이 지연되고,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화돼 소비와 투자 둔화 등 내수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1.4%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353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대내외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진정 여부와 주요국들의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가 간 대립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됐다. 대내적으로는 무역수지 적자의 지속 여부, 소비 개선세 지속 여부, 반도체산업 회복 시점 등이 추가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자료=산업연구원] 2023.05.30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번에 타 경제관련 기관 대비 하락폭이 큰 것은 당초 지난해 12월께 발표된 상반기 전망에는 반도체 시장의 둔화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플러스를 강조했던 수출은 마이너스 폭만 더 커진 상황이다.

산업연은 올해 연간 수출이 6216억달러로 전년 대비 -9.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산업 전망'의 6717억달러(-3.1%)대비 하락폭이 3배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올해 수출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등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둔화, 반도체 불황 지속, 대(對)중국 수출 감소 등의 영향, 지난해의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한다는 얘기다. 올해 수입은 국제유가와 수입 중간재 등 주요 수입재 가격 하락의 영향과 환율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께 수출 플러스 달성을 목표로 강조했으나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의 둔화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수출이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산업부는 오는 9월께 월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산업연은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산업연 관계자는 "월별 흑자 전환은 올해 가능할 수 있으나 좀더 늦춰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권에서는 반도체 등 제조업이 밑바닥을 보였다면서 반등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선행지표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추이를 더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3대 주력산업 중 자동차·조선·이차전지 빼고 수출 마이너스

올해 상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의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산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하락해 전년동기비 14.3%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산업군인 자동차(27.3%), 조선(19.7%) 일반기계(0.2%) 등은 모두 증가해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소재산업군에서는 상반기 수입수요 감소 및 수출단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 하락했다.

2023년 상반기 13대 주력산업의 수출 증감률 추정 [자료=산업연구원] 2023.05.30 biggerthanseoul@newspim.com

IT신산업군의 경우,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으로 이차전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31.6%가 줄었다.

내수 상황을 보면, 자동차(9.4%), 조선(6.5%), 정보통신기기(4.9%), 이차전지(62.3%), 바이오헬스(9.6%)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세(일반기계, 석유화학, 디스플레이)가 지속되거나 감소 전환(정유, 가전, 반도체)하는 등 내수 회복세가 지연되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대내 부정적 여건의 영향도 함께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생산은 대외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정보통신기기(-23.6%), 가전(-10.6%), 반도체(-30.9%), 디스플레이(-21.3%) 등 IT신산업군에서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수입은 단가 하락 및 내수 둔화로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13대 주력산업의 하반기 역시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수출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제약을 받는 등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 역시 수요산업 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다수 산업에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에서도 조선(73.6%), 철강(4.1%), 이차전지(10.9%)를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 재고 누적, 해외생산 확대 등의 부정적 요인으로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은 단가 하락 및 내수경기 둔화로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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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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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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