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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①구글, 챗 GPT로 위기? 네이버가 더 위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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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MS 대신 네이버에 화풀이? 네이버가 위험하다
구글의 일본 시장 공략, 진짜 목표는 네이버?
AI 번역 세계 공용어 시대 앞당겨, 한국시장 뚫리나?
'딥엘'도 뛰어든 한국어 번역, 완벽할수록 네이버 악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구글의 연례 개발자회의인 '구글I/O'가 열렸던 2023년5월11일에 전 세계 투자자들은 모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했다. 지난 2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던 발표에서 구글의 챗봇인 '바드'는 실수를 연발했다. 만약 이번 발표에서도 또 실수한다면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력에 대한 실망감은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발표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다행히 구글의 발표는 성공적이었다. 구글은 검색엔진, 이메일, 문서 등 25개 제품에 대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물량공세를 펼쳤다. 마이크로소프트에 기선을 제압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구글의 대반격이었다. 이를 통해 구글은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며 자신들이 인공지능의 원조 맛집임을 입증했다. 이에 주식시장도 화답했다. 

 

구글(알파벳)의 주가는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2023년 1월초에 85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주식들의 동반 반등에 힘입어 2월초에는 107달러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검색엔진 '빙'에 챗GPT 기술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던 지난 2월에 구글의 챗봇인 '바드'는 실수를 연발했다. 이에 충격 받은 투자자들이 구글 주식을 투매하면서 구글(알파벳) 주가는 한 때 90달러까지 폭락했다. 

다행히 절치부심한 구글이 3개월 뒤인 5월의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보다 성능이 뛰어난 '바드'의 모습을 과시하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연례 개발자 회의 이후 구글(알파벳) 주식은 3일간 10% 이상 급 반등하는 안도 랠리를 보여주며 120달러를 회복했다.

 

◆ 구글, MS 대신 네이버에 화풀이? 네이버가 위험하다

그런데 5월 연례회의 때 구글의 발표 중 한국 입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AI챗봇 '바드'는 이날부터 180여개국에 모두 영어로 전면 공개됐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한국과 일본에서만 각각 한국어와 일본어가 적용됐다. 이에 대해 '순다르 피차이' CEO는 "한국과 일본은 최신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거침이 없는 역동적인 국가이며 서구권에 비해 모바일 속도가 굉장히 앞서 있다"고 설명하며, "바드의 언어를 지원하는데 적격이었다"고 말했다.

또 1999년에 서울을 방문했던 경험을 설명하면서 "서울에서 택시를 탔을 때 택시기사가 휴대폰을 동시에 3대나 썼던 장면이 기억에 강렬히 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본심이 아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절대 우연은 없다. 모든 움직임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 구글이 노리는 건 한국의 검색시장, 더 정확히는 네이버일 가능성이 크다.

 

5년 전인 2017년까지만 해도 한국 검색시장은 네이버의 독무대였다. 전 세계에서 구글이 진입하지 못한 3개 국가는 중국, 러시아, 한국이다. 한국이 이들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네이버 덕분이었다. 하지만 78.9%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했던 네이버의 점유율은 5년뒤인 2022년에 -16.1% 감소했다. 점유율이 60%대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검색 점유율 2위였던 다음의 점유율도 지난 5년간 -4.6% 감소해 현재는 5.1%에 불과하다. 구글은 이미 2017년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확고한 검색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시장에서 만큼은 네이버의 기세에 눌려 9%에 불과한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꾸준히 점유율을 끌어올려 현재는 2017년보다 3배가 증가한 31.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2.4%라는 괴물 같은 점유율 증가세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추세적으로 구글의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근본 원인은 뭘까? 바로 검색 품질저하다. 네이버 검색은 점점 검색 본연의 기능을 잃어 가고 있다는 게 사용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블로그의 품질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 요인 중 하나다. 요즘 네이버 블로그에는 광고 협찬 글이 많다. 이런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검색 신뢰도가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반면 구글검색은 이 틈새를 파고들며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상승시키고 있다.

이런 중요하고 미묘한 시기에 구글은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모두 녹여낸 AI 챗봇 바드의 한국어 서비스를 기습적으로 발표했다. 영어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다. 한국어보다 훨씬 더 많이 쓰이는 힌두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다 뛰어 넘고 한국어 서비스를 먼저 선 보이다니 파격적인 조치다.

실제 전 세계에서 한국어 사용자수는 북한까지 합쳐도 8,170만명으로 23위에 불과하다. 구글이 쌩뚱 맞게도 전 세계 사용자수 6억명이 넘는 힌두어나 5억명이 넘는 스페인어보다 한국어를 먼저 서비스하다니 뭔가 부자연스럽다. 구글의 이런 과감한 전략은 검색의 큰 틀이 바뀌는 과도기에 한국 시장을 전면적으로 공략해 검색시장 판을 뒤집어 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다.

 

◆ MS, 구글, 네이버의 자금력 차이는 넘사벽?

물론 네이버도 오래전부터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왔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한국시장 공략에 대비해 이미 상당한 준비를 끝낸 상태다. 하지만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과는 체급차이가 너무도 크다. 인공지능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는 자금력과 데이터다.

안타깝게도 2022년말 기준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고작 29조원에 불과하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네이버의 70배가 넘는 2,145조원(1조7,7877억달러)다. 구글(알파벳)도 네이버의 50배에 가까운 1,378조원(1조1,484억달러)이다.

영업이익 격차도 현격하다. 네이버의 2022년 영업이익은 1조3천억원에 불과하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업이익은 70배가 넘는 100조원이다. 구글(알파벳)의 영업이익도 90조원이다. 자금력 부분에서 네이버는 MS와 구글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런 압도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한국어 데이터다. 그간 한국 검색시장 진입에 구글이 어려움을 겪었던 가장 강력한 요인은 바로 언어 장벽이었다. 지금처럼 기존의 검색시장 질서가 무너지고 신기술이 등장하는 시점에서도 네이버가 태연했던 이유는? 한국의 검색시장을 독점하며 그동안 충실하게 쌓아 왔던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 자산 덕분이었다.

이 데이터를 무기로 네이버도 호기롭게 초거대 AI 언어모델 개발에 뛰어들었다. 오픈AI의 GPT 4.0이나 구글의 람다(LaMDA)와 팜2(PaLM2)에 맞설 무기는 바로 '하이퍼클로바X'다. 네이버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직 대중에게 공개되진 않았지만 올 여름 공개를 목표로 부지런히 준비 중이다.

이런 네이버의 초거대 언어모델에 대해 시장은 우려 반 기대반이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챗 GPT 모델을 개발한 오픈AI는 상당한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다. 다행히 오픈AI 뒤에는 자금력이 넘쳐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다. 당연히 네이버도 상당한 수준의 '하이퍼클로바X' 개발비용을 감내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네이버는 든든한 물주 없이 자체 자금만으로 개발 비용을 충당해야 한다. 

◆ AI 번역이 세계 공용어 시대 앞당겨… 한국시장 뚫리나?

압도적인 자금력 차이 외에도 또 우려 되는 건 오픈AI의 '챗 GPT'나 구글 '바드'의 한국어 실력이 결코 낮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성능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건 한국어 데이터뿐만이 아니다. 사실 데이터는 크롤링(crawling, 인터넷상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작업)을 통해 긁어와도 된다. 인터넷에는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다양한 한국어 데이터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초거대 언어모델은 데이터뿐 아니라 알고리즘, 최적화 기법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어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술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네이버가 믿고 있는 한국어 언어장벽이 무너지는 순간 네이버의 한국시장 검색 점유율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 수도 있다.

실제로 오픈 AI의 챗 GPT-4는 한국어 정확도가 80%에 육박할 정도로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 네이버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네이버의 사업모델은 검색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다. 쇼핑(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분야에서 각각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쇼핑기능을 대거 보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검색 플랫폼만큼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사업부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네이버의 국내 사업환경은 녹록치 않다. 정치권에서는 뉴스 배치의 편향성과 네이버의 알고리즘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다. 언론사에서는 헐값에 뉴스를 활용한다며 비난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네이버의 뉴스트래픽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글로 된 '포털 뉴스' 대신 구글의 유튜브를 활용한 '동영상 뉴스' 소비가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기대반 우려반으로 네이버의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인 '서치GPT'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네이버는 '서치 GPT'를 2023년 7월에 선보일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과연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 구글의 일본 시장 공략, 진짜 목표는 네이버?

구글은 이미 일본의 검색시장에서 점유율 73%를 차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2위인 야후재팬의 점유율도 23%로 선전하고 있다. 또 야후의 검색점유율은 낮지만 포탈사이트의 특성 상 뉴스와 생활정보를 보기 위해 접속하는 사람들도 많다. 따라서 실제 영향력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구글이 자신들의 야심작인 '바드'를 영어 외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우선 공개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걸리적거리는 야후재팬을 완전히 눌러 버리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일본시장은 외견상 구글과 야후의 싸움 같아 보인다. 하지만 이 싸움에도 네이버가 등장한다. 네이버는 야후재팬의 모회사인 일본의 Z홀딩스 지분을 약 50%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네이버는 한국에서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시장을 석권할 때 속도전에서 밀렸다. 이후 대안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네이버 라인(LINE)의 일본 모바일 메신저 시장 점유율은 무려 85%다. 한국 인구수보다 많은 9,500만명의 활성 사용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 상장된 Z홀딩스의 주가를 살펴보면 2021년초에는 614엔을 기록했다. 이후 Z홀딩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1년11월에는 818엔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5월 현재는 353엔까지 폭락해 최고점 대비 -57%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는 몇 년 전부터 일본 내의 광고, 커머스, 핀테크 사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일본 1위 포탈 사업자 야후재팬과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대부분의 사업에서 경쟁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치열한 경쟁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양 회사간에는 극적인 타협이 이뤄졌다.

결국 네이버의 관계사인 라인과 야후재팬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Z홀딩스가 2021년 3월에 5대5의 지분으로 경영통합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됐다. 또 'Z홀딩스'라는 어려운 이름은 2023년 10월부터 직관적으로 더 기억하기 쉽게 LINE과 YAHOO의 상표를 활용한 '라인야후(LY Corporation)'로 변경된다.

이런 흐름으로 볼 때 구글의 새로운 인공지능 챗봇 '바드'가 한국어 시장과 일본어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모양새는 예사롭지 않다. 한국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챗 GPT를 앞세워 '빙' 검색엔진으로 치고 나오자 '구글 검색'의 앞날을 걱정했다. 한 마디로 강 건너 불구경이었다.

하지만 정작 더 걱정해야 할 것은 '네이버 검색'으로 보인다. 앞으로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검색 점유율을 10%만 더 끌어올리면 40%를 돌파하게 된다. 이 때부터는 네이버의 독주가 아닌 양강 체제로 경쟁구도가 바뀐다.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대화형 챗봇인 MS의 '빙'과 구글의 '바드'가 등장하면서 2023년4월의 네이버 검색점유율은 60%마저 붕괴돼 50%대를 헤매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구글의 검색점유율은 진작에 30%를 뛰어 넘은 후 40%를 향해 계속 질주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거의 모든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기술력이 뛰어난 구글은 이번 기회에 한국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심산이다. 구글의 한국시장 공략이 실제로 성공한다면 현재 한국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네이버의 타격이 제일 클 수밖에 없다. 또 일본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구글 '바드'의 기세로 볼 때 일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의 전략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 번역의 미래? 완벽해질수록 네이버엔 악재

번역과 통역 산업의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세계의 인구수는 총 78억명이다. 이들 중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수는 채 5억명도 되지 않는다. 추가로 영어를 공용어나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인구수까지 다 합쳐도 15억명을 넘지 않는다. 전 세계 인구수의 19%에 불과한 셈이다. 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세계인들도 모두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기를 원한다.

한국인은 영어공부에 진심이다. 한국 토익(TOEIC) 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한국 평균 토익 점수는 675점(990점 만점)으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매년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이 든 사람들 중 상당수는 영어 울렁증이 심하다. 일본은 더 심각하다. 일본의 평균 토익 점수는 561점으로 한국보다 114점이나 뒤져 있다. 그런데 전 세계인이 모두 영어를 공부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당연히 불가능하다. 또 효율적이지도 않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변역과 통역 서비스는 점점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면서 실시간 번역의 필요성이 급증했다. 번역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세계인을 서로 연결해 주는 기본 도구다. 또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번역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거대한 수요를 눈치챈 구글은 오래전부터 번역기술 개발에 올인해 왔다. 일반적인 번역을 넘어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글자를 비추기만 해도 글자를 인식해 번역해 주는 기술까지 개발한 지 오래다.

번역은 당장 돈이 되는 서비스는 아니다. 하지만 전 세계를 지배하는 게 목적인 구글이 세계인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구글은 현재 133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실제 사용자수가 많은 언어들 위주로 번역서비스를 집중하는 데 비해 구글은 전 세계 대부분의 언어를 모두 번역하는 데 관심이 많다.

그렇다면 구글번역의 월간 사용자수는 얼마나 될까? '스태티스타'의 자료에 따르면 10억명 이상이다.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92%다. 구글의 번역 기술은 여행, 사업, 학업, 온라인 상의 대화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이런 구글번역의 핵심 기술력은 당연히 인공지능이다. 아직도 구글의 번역은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경이적인 속도로 완벽해지고 있다. 역시 인공지능 덕분이다.

한국어 번역시장은 원래 구글번역과 네이버 파파고의 양강 구도였다. 그런데 혜성같이 등장한 새로운 기업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독일기업인 '딥엘(DeepL)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술력을 끌어올린 딥엘 번역을 사용해 본 사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구글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보다 자연스럽고 완벽한 번역기술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딥엘 창업자인 '야렉 쿠틸로브스키'는 2023년 5월에 한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8월부터 기업고객을 위한 유료 번역서비스인 '딥엘 프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10년내에 딥엘의 5대 시장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구글과 딥엘의 연속적인 한국어 번역시장 공략이 시시하는 바는 크다.

한국시장이 그만큼 돈이 되는 시장이라는 방증이다. 만약 언젠가 구글 번역이 완벽해진다면 한국어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장점으로 한국 시장을 지켜내고 있는 네이버에게는 득이 될까? 아니면 실이 될까? 이런 측면으로 볼 때 이번 구글 '바드'의 한국 시장 대공세는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네이버의 주가는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아 2021년 7월에는 465,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다. 결국 주가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아 2023년 5월에는 205,000원까지 낮아진 상태다. 최고점 대비 하락율이 무려 -56%다. 그런데 엄청난 낙폭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그동안 한국 고유의 언어인 한국어는 한국 시장을 방어하는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번역기술의 발달로 그 견고한 성이 곧 무너질지도 모른다. 네이버에게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는 늘 자랑이었다. 투자자들은 모두 네이버의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인 '서치GPT'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2023년 7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정된 이 '서치GPT'가 막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일 지에 따라 네이버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

이제 곧 기존의 '검색창'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화창'으로 바뀌는 건 움직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쏘아 올린 챗 GPT 혁명. 네이버는 이 거대한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을까? 객관적으로 볼 때 구글보다 네이버가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의 '데이터 주권'이 걸려있는 구글과 네이버의 싸움. 네이버의 선전을 기원한다.

 

②편에서 계속… ② 구글, 유튜브의 폭발적 성장… 틱톡으로 망가질까?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 : 이성우 / 편집 : 김현석)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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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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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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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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