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수도 23.2%↑...서비스 3.7%↑·공업제품 1.8%↑
물가상승률,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를 기록하면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13(2020=100)으로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3.2%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하락하면서 2020년 5월(-18.7%) 이후 3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2023.06.02 soy22@newspim.com |
농축수산물 가격은 채소류(6.9%)와 수산물(6.1%) 가격은 올랐지만 축산물 가격이 5.8% 하락한 효과로 1년 전보다 0.3% 내렸다.
서비스 가격은 공공서비스(1%)와 개인서비스(5.6%)가 모두 오르며 지난해보다 3.7% 올랐다.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23.2%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오르기 시작했지만 실제 통계조사에는 절반 정도 밖에 반영되지 않은 영향이다.
가격 변동에 예민한 석유류와 농산물 관련 품목을 제외하고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년 전 대비 4.3% 오르며 전월 대비 둔화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3.9% 오르며 소폭 둔화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지금은 최근 두세달 정도 기저효과 측면에서 수치가 내려갈 가능성 크"며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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