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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1년간 수집한 삼진제약의 AI 신약개발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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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S 효과 보기 어려워 택한 인공지능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 과정에서 사이클리카, 심플렉스, 인세리브로와 협업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지난 1일 정부가 '한국형 보스턴 클러스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 전문지식을 융합함으로써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목적입니다. 바이오 특화 인공지능(AI) 대학원을 신설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AI와 바이오에 두루 능통한 인재를 기르겠다는 의지가 담긴 만큼, AI 신약개발에 투자를 단행한 제약사들에는 호재입니다.

삼진제약도 지난 2021년 12월부터 AI 신약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제약사입니다. 사업에 비교적 늦게 뛰어들었지만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마곡연구센터의 AI 신약개발팀 'In Silico'의 팀원은 총 6명으로, 전통제약사의 AI 신약개발 유관 부서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AI 업체들과 협약을 맺기 시작한 건 지난해 하반기지만,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인공지능 활용 혁신신약 발굴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삼진제약 마곡연구개발센터 전경 [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이 AI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연구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제약사들은 파이프라인 발굴을 위해 많은 양의 화합물을 한번에 시험하는 '고속 스크리닝(HTS)'을 이용합니다.

이때 HTS로 효과를 보려면 '복합 라이브러리(Compound library)'를 구축해야 하는데, 국내 중견 제약사들이 이 영역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을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AI 신약개발은 최근 부상한 시장이기에 차이가 비교적 덜하고, 연구개발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이에 삼진제약은 캐나다의 '사이클리카(Cyclica)', 국내의 '심플렉스'·'인세리브로' 등 다양한 AI 업체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기 기업들은 순서대로 후보물질의 발굴, 검증, 최적화 단계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신약후보물질을 고른 후에야 비로소 유효성과 독성을 검증하는 전임상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데요. 즉 신약개발과정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에 AI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먼저 '사이클리카'의 기술로 후보물질의 특성을 고려해 약물을 발굴합니다. 이후 '심플렉스'의 기술로 이미 알려진 약물의 구조들을 분석해 유효물질을 도출하고 새로운 약물구조를 디자인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경쟁약물의 약점을 극복하면서 특허를 빠르게 확보하는 게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세리브로'의 기술은 G 단백질 연결 수용체(이하 GCPR) 약물개발에서 정확하게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GCPR은 생체 내 신호전달에 많이 쓰이는 수용체인데요. 약 800개의 유전자가 GPCR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GPCR를 타깃하는 약물 개발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이수민 삼진제약 센터장은 "오는 2028년까지 라이선스 아웃(L/O) 2건을 비롯해 임상 1상 단계의 과제 4개, 전임상 단계의 과제 약 10개를 보유할 것"이라며 "2033년까지 L/O은 총 5건, 시판허가를 받은 신약은 적어도 한 품목을 보유하겠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삼진제약이 신약개발의 수단으로 선택한 AI가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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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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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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