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 여객열차 충돌…부상자 900명, 중상자 많아
주인도한국대사관 "한국인 사상자 현재까지 없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발생한 여객 열차 충돌사고 사망자 수가 3일 288명으로 늘었다.
AFP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200㎞ 떨어진 발라소르 인근에서 여객 열차 두 대가 충돌했다.
인도 동북부 오디샤주(州)에서 2일(현지시간) 여객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20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BBC방송 캡쳐] |
순드한슈 사란기 오디샤주 소방국장은 AFP 통신에 "사망자가 288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지만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는 구급차와 소방차 등 200여대와 구조대원 1천200명이 투입된 상태다.
사상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인도 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인도 경찰 당국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사상자 중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 철도부는 사고 열차 중 한 대의 객차 10~12량이 탈선해 일부 파편이 인접한 선로로 떨어졌고 해당 선로를 통해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여객 열차가 이 파편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이 여객 열차의 객차 3량도 충돌 후 탈선했다.
철도 당국은 사고 열차가 웨스트뱅골주 벵갈루루에서 하우라로 가던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와 콜카타에서 첸나이로 가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있다"며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