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첫 국가보훈위원회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국가보훈부 공식 출범을 맞아 "국가보훈의 위상과 품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처음으로 열린 국가보훈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1961년 전쟁희생자 구호업무로 시작한 군사원호청이 설립된지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새롭게 출범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5.30 yooksa@newspim.com |
정부는 국가보훈부를 19개 행정각부 중에 직제상 9번째에 두며 조직의 장은 국무위원이 된다.
한 총리는 "국가보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으로, 한 나라의 국격이고 국가의 본질적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국가보훈처를 부(部)로 격상시켰다.
한 총리는 "보훈대상자 소득보장 수준 강화, 국가유공자 의료·안장서비스 확대, 의무복무자에 대한 사회적 우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그 희생과 헌신을 존중하고 예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 출범에 맞춰 국가보훈계획을 총괄하는 국가보훈위원회 첫 회의가 이날 한 총리 주재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5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한 총리는 "국민 생활 속 보훈문화 조성,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고품격 보훈의료체계로 도약, 국제사회에 자유의 가치 확산을 중점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한 서울현충원 관리를 국방부에서 국가보훈부로 이관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원화돼 있던 국립묘지의 관리·운영을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효율적 국립묘지 관리체계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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