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외형·기술력·소프트웨어도 글로벌 톱3"
"고객 요구에 유연, 다양한 연결 소프트웨어 필요"
[부산=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제조업에 필수적인 공작기계 산업 분야에서 국내 1위인 DN 솔루션즈가 4년 만의 오프라인 국제공작기계전시회(DIMF)를 열었다. DN솔루션즈를 이끌고 있는 김원종 대표는 최근 잠재력이 커지고 있는 인도시장 진출 의지를 보였다.
김 대표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체 국제공작기계전시회(DIMF) 중 기자 간담회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인도 고객들이 과거보다 거의 두 배 이상 많이 왔다는 것"이라며 "인도 제조업이 커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2023.06.07 dedanhi@newspim.com |
김 대표는 "시장조사도 해보고 하면 인도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8, 9위인데 시장 조사를 해보면 인도 공작기계 시장이 글로벌 3위로 뛰어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라며 "자동차 제조업이 커지고 제조업으로 가고 있는데 기계산업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최저가는 아니지만 중급부터 최상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고 있어 인도시장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어떤 제품을 전략적으로 결정할 것인지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의 대중 전략적 물품 제재에 대해서는 "의외로 전략적 차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많지는 않다"라며 "중국 고객들이 거부감을 가질지 우려했지만 의외로 이번에 굉장히 많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2032년까지 글로벌 공작기계 톱 3 회사로 발전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외형 뿐 아니라 솔루션과 기술력에서 차별화되고 고객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업계 탑 리더가 되자는 차원에서 목표를 그렇게 잡았다"라며 "2032년까지 외형이나 기술력, 소프트웨어도 갖추자는 비전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고객들은 스마트머신을 컨트롤하고 제어하고 모니터하고 필요하면 사전 튜닝을 해야 하는데 다양한 운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해 쉽지 않다"라며 "그래서 내부 연구소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백 명 이상 있다"고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따른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객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우리 기계 자체가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니터링하고 퍼포먼스를 위해 디지털 튜닝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일종의 오퍼레이션을 구축해야 한다. 이것을 하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장점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있으면서도 유연한 것"이라며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글로벌 기업은 우리 기준을 따르라는 부분이 많은데 우리는 더 유연하게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연결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동화라는 말은 사람 없이 24시간 운용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기계의 내구성이 떨어지면 안된다"라며 "제품 개발부터 이같은 요건을 소프트웨어 시물레이션을 통해 한다. 하이엔드에 24시간 돌아가면서 제품도 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소프트웨어 기술 보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DN솔루션즈는 이번 공작기계 전시회에서 채용 부스를 꾸리는 등 인재 채용에 대해서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기술력이 필요한데 그동안 사람에 대한 투자가 적어서 직원 임금 경쟁력을 높였다. 다만 이를 알려야 한다"라며 "이번에 대한민국 공작기계를 전공하는 기계공학과 학생들도 초대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여기 와서 실제 테스트해보고 책에서 보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융복합 산업의 핵심이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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