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배터리 왕' CATL 주가 폭락..."지나친 걱정, 점유율 늘어날 것"

기사입력 : 2023년06월08일 13:18

최종수정 : 2023년06월08일 13:18

모간스탠리의 목표 주가 하향 조정이 충격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CATL·300750) 주가가 폭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이 주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의 충격을 받았다.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CATL 주가가 6%가량 급락했다. 장중 한때는 낙폭이 8% 이상까지 벌어지면서 시가총액이 8000억 위안(약 146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CATL 주가는 5.61% 하락한 206.98위안에 거래를 마쳤고, 시총은 564억 500위안 줄었다.

CATL 주가 급락은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CATL 신용등급을 연초의 '동일가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함과 동시에 목표 주가도 213.89위안에서 180위안으로 낮춰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인 325.51위안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모간스탠리는 미중 간 갈등으로 인해 CATL이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등급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로 인해 중국 업체들이 미국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수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단기적 생산 과잉도 지적했다. 경쟁업체들이 하반기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CATL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마진에 있어서도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셔터스톡]

다만 중국 내부에서는 모간스탠리의 평가가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는 분위기다. IRA가 한국과 중국·일본 등에 똑같이 적용되고,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그 규모로는 미국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

둥우(東吳)증권 배터리 및 전기차 전문 애널리스트 쩡둬훙(曾朵紅)은 "테슬라는 올해 북미에서 80만 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파나소닉의 35GWh 생산능력으로는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IRA 한계를 타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차이퉁(財通)증권은 "CATL은 비용 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에 합자 회사를 세울 수 있고 유럽에서의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ATL은 포드자동차와 손잡고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고, 테슬라와도 합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 중국을 방문, 쩡위췬(曾毓群) CATL과 만나자 테슬라와 CATL이 미국에 합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테슬라가 모델3 차량이 전액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CATL 테슬라 공급망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었지만 CATL은 "해당 뉴스는 사실이 아니며 고객과의 전력적 파트너 관계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CATL의 미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0% 내외. 쩡둬훙은 "향후 미국 시장 점유율이 20% 이상까지 확대될 수 있고, 유럽 점유율(30~40%)과 중국 점유율(40~45%)를 합친다면 CATL이 앞으로도 3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쩡둬훙은 그러면서 "모간스탠리는 CATL의 올해 이익을 324억 위안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지나치게 낮게 잡은 것"이라며 올해 이익 전망치로 464억 위안을 제시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CATL 배터리 사용량은 65.6GWh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35.9%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CATL은 전 거래일 대비 0.6%가량 오른 208.61위안에 거래 중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