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5월 CPI, 美증시 대세 상승장 판가름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13:20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17:22

여전히 뜨거운 근원 CPI 보면서 7월 인상 저울질
"헤드라인 CPI 4.0~4.2% 나오면 美증시 1% 안팎 상승 가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번 주 금리 동결 기대에 뉴욕증시가 강력한 랠리를 펼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3일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은 4300을 돌파했고, 1만3461.92를 기록한 나스닥과 동반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지난해부터 10회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올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7월이나 혹은 그 이후 회의에서 한 차례 금리가 25bp(1bp=0.01%p)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위험 선호 심리를 키운 것이다.

하지만 최근 빅테크 랠리를 견인한 인공지능(AI) 인기를 뒤이을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어떤 미묘한 정책 시그널을 보내느냐에 따라 현재의 상승 분위기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이다.

따라서 시장은 연준의 정책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CPI에 우선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미국 CPI 전년 대비 상승세 변화. 회색 표시 부분은 미국 경기 침체 기간. [사진=미 노동부/야후파이낸스 재인용] 2023.06.13 kwonjiun@newspim.com

◆ 헤드라인 CPI 급락…근원은 여전히 높아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4월의 4.9%에서 대폭 둔화했을 것으로 나왔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는 4.0% 상승이었다. 월간 기준으로는 0.2% 상승해 4월 기록했던 0.4%보다 역시 둔화한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 수치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이번 헤드라인 CPI 상승세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더딘 속도를 기록하게 되나,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5월 전년 대비 5.2%(다우존스 예상 5.3%) 오르며 전월 기록한 5.5%에서 소폭 둔화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직전월과 변함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헤드라인 CPI의) 전년 대비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것이 가장 고무적인 신호"라면서 근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기저효과로 인해 헤드라인 CPI보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훨씬 강력한 모습으로 비칠 것이며, 4월 월간 기준 4.4% 뛰었던 중고차 가격이 5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지 등도 관심사라고 전했다. 또 주거비와 항공요금, 숙박비 등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지표 발표 바로 다음날이 6월 금리 결정일인 만큼 이번 CPI 지수는 동결이 확실시되는 이달 금리 결정보다는 7월 이후 금리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빌 잉글리시 예일대 교수는 "연착륙이 가능한지 여부는 상당 부분 인플레이션에 달려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에 머무르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3일 현재 시장은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80.4%로 보고 있으며, 7월에는 25bp 인상할 가능성을 57.3%로 가장 높게 잡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 "헤드라인 CPI 4.0~4.2% 나오면 美증시 1% 상승"

이번 CPI 수치에 따라 연준 금리 전망이 뒤바뀌는 만큼 미 증시 강세장 지속 여부도 달라질 전망이다.

JP모간은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4.0~4.2% 상승 사이로 나올 가능성이 40%로 가장 높으며, 이 경우 S&P500이 0.75~1.25% 정도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뒤이어 CPI가 4.2~4.4%로 나올 확률은 35%이며, 이때 S&P500지수는 보합 내지 0.5%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CPI가 4.5~4.8%를 기록할 확률은 15%이며 이 경우는 S&P500지수가 1~1.5%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또 CPI가 3.9% 이하 나올 확률은 7.5%이며, 이때 S&P500지수는 1.5~2% 정도의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봤고, 반대로 CPI가 4.9% 이상으로 나올 가능성은 2.5%이나 이 경우 다음날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S&P500지수는 2.5~3% 정도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씨티 리서치는 시장이 위로든 아래로든 CPI 서프라이즈에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일 것이며, 연준 금리 결정에는 근원 CPI 전월대비 수치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 예상대로 0.4%에 머물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쪽으로 충분히 기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웰스파고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지만, 오는 7월 26일 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명확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경우 "근원 CPI가 여전히 뜨거워도 연준 관계자들은 추세에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기저효과가 작용하면 하반기에도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