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주도 KH2BS서 "수소 사업 다각화 추진"
"금년 북미에 수소 트랙터 공개, 2025년 넥쏘 후속차"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국내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수소 주제 협력 플랫폼인 Korea H2 Business Summit(KH2BS)에서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대폭 저감하고 대량의 청정 수소 생산이 가능한 그린수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17개 회원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하는 2차 총회에서 "전통적인 철강 생산방식에서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량의 청정수소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1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서 주요기업 총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9.08 mironj19@newspim.com |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사회 대전환을 지지하고 있고 그룹차원에서 2045년 탄소중립달성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일단 수소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여러 기업과 함게 수소 사업에 공동 투자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이베코 등 유럽 주요 상용 OEM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있고 이베코와는 2022년 3월 파트너십 체결했다"라며 "최근 준공한 중국 광저우 H2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판매생산법인이 있는데, 수소연료전지 공장에서 앞으로 6500기 정도의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해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작년에 수소고상버스를 진행했고, 수소 트럭은 앞으로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금년 북미에 수소트랙터 공개할 예정이고 2025년 넥쏘 후속차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음식물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물류체계를 구축해서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청정수소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수소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친환경적인 자원순환구조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전통적인 철강 생산방식에서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량의 청정수소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물류체계 완성을 위해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완성차, 철강 주요 사업장인 울산, 당진 등을 중심으로 수소 물류트럭으로 전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해외사업장에서 완성차 신공장 건설 초기 단계부터 수소물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투자를 계속 진행할 것이고, 근시일내의 결과보다는 후세대를 위해서 투자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회원사들과 꾸준히 투자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Korea H2 Business Summi에서는 참석자들은 한국 수소산업의 활력을 재점화 키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하며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와 선도기업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경쟁구도가 굳어지고 있는 글로벌 수소경제 동향을 고려할 때, 국내 수소산업을 선도해가고 있는 이번 서밋의 17개 회원사들 주도로 국내 수소경제의 속도감 있는 전환을 촉구하고 동시에 대표기업들의 대담한 수소사업 성과 창출 의지를 다시 한번 대내외적으로 표명했다.
회원사들은 먼저 수소는 필수불가결한 탄소 저감의 대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우 수소 공급 여건 및 수소경제 전환의 속도와 규모 면에서 불리한 출발점에 놓여있는 만큼,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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