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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RF 고위관리회의서 北 핵·미사일 자금 차단 협조 당부

기사입력 : 2023년06월14일 18:37

최종수정 : 2023년06월14일 18:37

최영삼 외교차관보·이장근 주아세안대사 참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다음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아세안지역안보포럼(ASEAN Regional Forum: ARF) 고위관리회의가 14일 화상으로 개최됐다.

한국에선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이장근 주아세안대사가 각각 수석대표 및 교체수석대표로 참석해 사이버안보, 해양안보 등 실질 현안과 더불어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관해 참석국들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와 이장근 주아세안대사가 14일 아세안아세안지역안보포럼(ASEAN Regional Forum: ARF) 고위관리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2023.06.14 [사진=외교부]

ARF 참가국은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일본, 아세안 10개국 등을 포함해 총 27개국이다. 이번 회의에 북한에선 안광일 주인도네시아대사 겸 주아세안대사가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측 대표단은 회의에서 ARF 적실성 제고 및 발전방향에 적극 기여하는 차원에서 내년에 브루나이와 함께 제16차 ARF 전문가 및 저명인사 회의(EEPs)를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ARF 전문가 및 저명인사 회의(EEPs)는 1.5 트랙 성격의 회의체로서, ARF 회원국에서 선정한 국별 민간 위원들과 정부측 인사가 함께 모여 ARF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역내 주요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회의에서 채택된 권고안을 ARF 외교장관회의에 제출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 대표단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전례없는 미사일 도발이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재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도발의 빌미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제사회는 긴장 고조의 책임이 어느 측에 있는지를 북한 측에 명확하게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불법적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등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 차단을 위해 각국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대표단은 또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작년 11월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자유, 평화, 번영에 기반한 역내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ARF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역내 핵심 안보 협의체로서 적실성을 유지해나가기 위해서는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한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참석국들은 다양해지는 안보 도전요인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서는 공동의 노력에 기반한 신뢰구축조치와 더불어 예방외교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반도 문제 외에 우크라이나, 남중국해, 미얀마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국들은 이 밖에 다음달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제30차 ARF 외교장관회의 준비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내달 회의에서 채택할 ARF 결과문서와 성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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