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1.56배 평택지제역세권 3만3000가구 공급
GTX-A·C노선 연장 여건 향상
진주문산 6000가구 공급…수변 마을 조성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평택시와 경남 진주시 등 2곳에 총 3만9000가구가 입주하는 콤팩트시티가 조성된다. 평택·화성·용인 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와 경남 서부권 '우주·항공 산업 클러스터'의 배후 주거단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규 공공택지를 선정한 것이다.
GTX 연장수요 확보 등 광역교통 확충 여건 향상으로 지역의 교통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개발 구상.[사진=국토부] |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평택지제역세권에 3만3000가구, 경남 진주문산에 6000가구 등 총 3만9000가구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2만가구는 공공분야 주택인 '뉴:홈'으로 공급한다.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신대동, 세교동, 모곡동, 고덕면 일원에 위치한다. 여의도 면적의 1.56배(453만㎡) 규모에 총 3만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주거와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등 도시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압축·고밀 개발해 생활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고 뉴:홈 공급 등으로 주거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가 첨단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계 연구개발 및 창업스케일업 지원 등 자족 기능을 강화한다.
이번 신규택지 조성으로 광역교통수요를 확보해 GTX-A노선과 C노선 연장 여건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평택지제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 등을 연결하는 BRT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서평택과 동평택을 잇는 도로도 확장·입체화해 정체 구간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평택지제역 주변에는 철도와 버스 환승 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교통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하는 등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진주문산 공공주택지구는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일원에 조성된다. 여의도 면적의 약 0.48배(140만㎡) 규모에 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한국항공우주(KAI) 등 우주·항공 분야 주요 기업들이 입지한 경남 서부권에 양질의 배후 주거단지를 제공해 첨단 산업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구 내 영천강을 생태 하천으로 만들어 수변 마을도 조성한다.
택지지구와 진주역, 진주고속터미널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으로 광역철도역과 터미널까지 10분대 접근이 가능하도록 경남 서부권 광역교통의 요충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진주문산 지구와 진주 구도심, 경남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을 계획하고 지방도 1009호선과 국도 2호선 연결도로 설치로 도로 단절구간을 해소한다.
국토부는 공공주택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예방·적발·처벌·환수'라는 4대 영역의 투기방지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 전 직원의 토지 소유여부를 확인하고 실거래 조사로 이상거래를 추출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속히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투기점검반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택지 공급으로 뉴:홈 50만가구 등 주택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해 청년과 무주택서민 등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