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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찾은 블링컨, 친강 만나 '디리스킹' 논의...19일 시진핑 만날지 관심

기사입력 : 2023년06월19일 07:11

최종수정 : 2023년06월19일 07:13

양국 "진솔하고 건설적 대화" 평가...中은 대만 리스크 강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찾아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만나 대만해협 이슈와 '디리스킹(위험 제거)' 등 핵심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18일(현지시각) 미 공군기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조어대) 국빈관에서 친강 외교부장을 만나 악수하고 곧바로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세라 베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이상 미국 측),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화춘잉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양타오 외교부 북미대양주사(司) 사장(이상 중국 측) 등 각 측마다 8명씩 배석했다.

18일 베이징서 마주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6.19 kwonjiun@newspim.com

로이터통신은 만찬 전까지 5시간 30분 정도 이어진 마라톤 회담을 끝내고 두 외교정상은 안정적이고 예견 가능한 양국 관계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고, 다만 중국은 대만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도 중대한 리스크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5년 만에 처음 성사된 미 국무장관 방중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이 "오해와 오판의 위험을 줄일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미디어는 "친강 외교부장이 대만 이슈가 중국의 핵심 이익이며,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이자 가장 두드러진 리스크임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양측 모두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가 오갔다며 이번 회담이 유용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이 대화를 지속하기 위해 친강 외교부장이 편리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하긴 했어도 구체적인 시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특정 현안이 발생했을 때 양국 간 공동 작업 그룹 협의를 계속 추진하자는 데 합의했고, 두 나라 사이 여객선 운항을 늘리고 학계와 기업인간 상호 방문을 지원하는 데도 공감대를 모았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19일 중국 외교정책 책임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이 예정됐는데, AP는 블링컨 장관이 19일 시진핑 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을 예방한다면 오는 11월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차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앞으로 몇 달 내에 시 주석을 다시 만나 양국 간 합법적 차이점과 어떻게 서로 잘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해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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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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