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의 가시화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도 청신호가 커졌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6월 한 달간 3만 629실의 객실 실적을 기록하며 개장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 3만실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2023.06.20 mmspress@newspim.com |
이러한 성과는 제주의 국제선 직항노선 확대와 맞물려 외국인 투숙객 급증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5월 전체 호텔 투숙객 중 12% 수준에 불과했던 외국인 비중은 중국 직항노선이 본격 열리기 시작한 지난 3월 32%로 급증한 이후 지난 5월 49%에 이어 6월 19일 기준으로 52%를 넘어 내국인까지 추월했다.
국적별로도 중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구권 이용객들까지 다양해 '내국인 반, 외국인 반'의 보기 드문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리오프닝 시기에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의 집객력과 함께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의 진가가 마침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폴 콱 총지배인은 "국제선 직항 재개와 맞물려 지난해 말부터 일본, 대만, 중국의 대규모 팸투어단이 드림타워를 잇따라 방문했을 정도로 세계적 수준의 도심형 복합리조트로서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두루 갖춘 드림타워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해외에서도 집중되고 있다"고 반색했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올스위트 콘셉트의 1,600 객실과 14개 레스토랑 및 바, 찜질스파 등 부대시설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호텔 '그랜드 하얏트 제주'뿐 아니라 국제적 수준의 최신 게임시설을 자랑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K패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컬렉션(HAN Collection) 등을 갖춘 제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국인 투숙객 급증과 함께 드림타워 카지노 월간 이용객수도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2만1,866명)해 순매출(114억원), 드롭액(1,137억원/테이블)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해외 직항 노선의 확대는 드림타워 카지노 및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이용객 및 매출과 직결돼 있다"며 "해외 직항편이 주 127편으로 추가 확대되는 6월 말 이후 획기적인 매출 변화와 함께 더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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