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디커플링 불가능하다는 데 많은 나라 공감"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은 프랑스도 우리도 느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과 가능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디커플링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고 정치외교적으로 맞는 표현은 아니라는 것에 프랑스를 포함한 많은 나라가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진핑 주석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일행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이 관계자는 "공급망의 다변화가 자국 경제안보를 위해 필요하겠다는 것은 프랑스도 우리나라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 방중 역시 중국과 경쟁할 것은 경쟁하되, 정치외교적 대화의 끈은 놓지 않고 인도태평양,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중국과 가능한 대화는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우리나라에도 자세히 설명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관계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강하게 비판한 것과 관련해 "법안 취지 자체를 반대한다기보다 파급효과로 자국의 경제안보 이익을 저해하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우려한 것)"이라고 답했다.
관계자는 "한국의 걱정과도 일치하고 이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나가자(고 했다)"면서도 "프랑스도 에어버스, 기타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해 중국과 많은 거래를 하고 있는 만큼 일정 부분은 미국과 프랑스를 경쟁 관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것은 한국과 프랑스가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특정 품목에 대해 의존하는 것은 경감시켜 나가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면서 우방국들이 공조하자는 데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2023.06.20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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