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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전기차도 가격 경쟁…저가형 전기차 대전 시작됐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16:16

최종수정 : 2023년06월21일 16:16

볼보·지엠·폭스바겐·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출시 예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수입 전기차들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달러(3800만원) 미만의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저가형 전기차 간 가격 경쟁이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 SUV EX30을 공개했다.

볼보 EX30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소형 전기차인 EX30의 국내 출시 일정 및 가격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EX30이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 SUV 코나 일렉트릭과 크기가 비슷한 점을 볼 때 볼보의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짐 로언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EX30은 내연기관차와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국내에 전기차 모델로 XC40 리차지, C40 리차지를 판매 중이다. XC40 리차지는 6300만원대, C40 리차지는 6400만원대다. EX30은 이들 모델보다 저렴할 것으로 전해졌다.

제너럴모터스(GM)도 보급형 전기차 이쿼녹스 EV를 올 가을 출시한다. 지엠은 지난 4월 인베스터데이에서 볼트EV와 볼트 EUV 단종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두 모델은 지엠의 보급형 전기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엠은 볼트 EV·EUV가 맡아오던 보급형 전기차의 역할을 올해 출시될 이쿼녹스 EV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쿼녹스 EV의 국내 출시 역시 공식화되지는 않았다. 다만 지엠은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엠의 발표 이후 쉐보레 볼트 EV·EUV가 출시됐으며 올해 캐딜락 리릭까지 하면 총 3개의 전기차가 출시됐다. 이에 이쿼녹스 EV의 국내 출시도 예정된 수순일 가능성이 높다. 이쿼녹스 역시 3만 달러 수준의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엠 관계자는 "지난 2021년 글로벌 본부에서 국내 시장에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거나 판매 예정인 모델들이 국내 출시될 모델 후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지엠]

폭스바겐 역시 보급형 전기차인 'ID.2all(올)'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ID.2올은 2만5000유로(35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출시 예정이다. ID.2올은 코나EV나 볼트EV보다 작은 소형 전기차다.

수입 전기차 1위인 테슬라는 2만5000달러(3200만원)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2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모델3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테슬라는 기존 전기차인 모델3, 모델Y의 생산 비용도 절반으로 줄일 방침이다. 여기에 조립 비용과 배터리 비용 등의 절감도 추진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전기차 업계에도 보급형 전기차가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외에 대중 브랜드는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하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보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보급형 전기차는 현재 내연기관차 수준의 가격까지 내려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향후 각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의 규모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단번에 전기차 가격이 줄어들 수는 없더라도 2~3단계에 걸쳐 가격을 내릴 것"이라며 "5년 후에는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대의 전기차가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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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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